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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김민성-박정준의 뒤를 이어 롯데를 이끌 7월의 '깜짝스타'는? 롯데자이언츠의 상승세는 7월에도 멈출 것 같지가 않다. 김주찬과 강민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이제는 투타가 합심하여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있다. 매번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경기 끝의 승리는 더 없이 달콤하다. 최근의 롯데는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워진 느낌이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공백은 새로운 얼굴들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그들이 착실히 성장하면서 팀의 또 다른 전력이 되어 준 덕분이다. 사실상 롯데가 4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데는 이와 같은 깜짝 스타들의 탄생이 계속해서 이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 4월의 스타 이인구 지난해 42경기에서 .289의 타율을 기록하며 1군 무대에 정착한 이인구(29)는 오프시즌 동안 이승화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선발 중견수 포지션을 꿰찼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 2009. 7. 4.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는 올스타 투표의 문제점 7월 25일(토) 광주에서 열리는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올스타 베스트 10’을 뽑는 인기투표 5차 집계가 29일 발표됐다. 7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 투표는 이제 단 2주 만을 남겨두게 됐다. 5주차 발표에서는 두산의 김현수가 521,389표를 획득하여 5주 연속 최다득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주에 비해 4개 포지션에서 1위의 이름이 바뀌었다. Eastern League(SK, 두산, 롯데, 삼성)에서는 맹위를 떨치고 있는 홍성흔(롯데)이 양준혁(삼성)을 제치고 지명타자 부문 1위로 올라섰으며, 강민호(롯데-포수)와 박진만(유격수-삼성)이 각각 박경완(SK)과 손시헌(두산)을 제쳤다. Western League(한화, KIA, 히어로즈, LG)에서는 히어로즈 이택근이.. 2009. 6. 30.
롯데의 묘한 징크스, 연승 후엔 ‘최소 3연패’ 강팀의 첫째 조건은 ‘연승을 길게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연승이 끊어진 후, 그것이 곧바로 연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좋았던 팀 분위기가 한 순간에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올해의 롯데 자이언츠는 강팀답지 못했다. 최근의 4연승을 포함해 롯데는 올 시즌 5번의 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앞선 4번의 연승이 끝난 후에는 항상 연패가 기다리고 있었다. 롯데는 4월 17~18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연승이 중단된 롯데는 이후 길고 긴 6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5월 12~15일에도 삼성과 한화를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금요일인 16일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 된 후 더블헤더로.. 2009. 6. 23.
이것이 로이스터의 메이저리그식 투수운용이다 18일 벌어졌던 롯데와 삼성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1회에 난타당하며 무려 6점이나 내준 롯데 선발 조정훈이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더니 그대로 7회까지 던지고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프로야구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이것이 한국에서 얼마나 보기 드문 일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조정훈이라는 투수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조정훈은 2아웃 이후에 연속 5안타를 얻어맞는 등 1회에만 안타 6개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보통의 경우, 1회라 하더라도 이 정도의 점수를 내주면 한국의 감독들은 투수교체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현역 감독들 중에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감독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이닝 중에 그.. 2009.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