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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로이스터 vs 김성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다 김성근 감독이 야구팬들이 SK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다고 토로(기사링크)한 바로 그 날,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에게 취임 이후 최다 실점인 16점을 허용하고 7-16으로 대패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그냥 진 것도 아니었지요.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로이스터 감독이 어떻게 했는지를 말이죠. 김성근 감독이 일부(혹은 대다수) 팬들로부터 비난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도 9회말 2아웃 이후에 정대현을 투입한다’였는데요. 이번에 로이스터 감독이 그대로 돌려줬습니다. 때는 9회말, 경기는 이미 16-6으로 롯데가 크게 앞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2사 1루 상황에서 나승현을 내리고 이정훈으로 교체했습니다. 이정훈이 누굽니까? 올 시즌 임경완과.. 2009. 7. 19.
가르시아의 바디체크는 오버였을까? 아무래도 어제(16일) 있었던 롯데와 한화의 경기 때문에 말들이 많은 것 같군요. 가벼운 기분으로 포스팅한 글도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했고, 역시나 송승준의 완봉이 깨진 것과 가르시아의 홈 쇄도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KBO 홈페이지에는 오석환 심판의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각종 커뮤니티에는 가르시아의 플레이에 대한 이런 저런 말들이 많네요. 간단하게 어제 있었던 사건들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1. 가르시아의 바디체크는 오버였다? 가르시아의 홈 쇄도는 ‘정당한’ 플레이였습니다. 오히려 이도형이 좀 안일하게 대처한 경향이 있었죠. 어떤 기사에도 나왔듯이, 그 상황에는 같이 어깨로 부딪히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미 주자의 가속이 붙은 상황이라면, 그렇게 부딪히는 편이 양쪽 모두에.. 2009. 7. 17.
오심에 날아간 송승준의 연속 완봉승, 그 책임은 누가? 4경기 연속 완봉승을 노리던 송승준의 대기록이 멈췄습니다. 기록은 김민재의 적시타로 인한 자책점으로 남았지만, 실제로는 심판의 판정미스로 인한 오심으로 인한 실점임을 경기를 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죠. 3회초 강동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김민재가 좌전 안타를 때립니다. 타구가 그리 뻗어나가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3루에 멈출 만도 한데, 강동우는 홈으로 쇄도했고 결국 포수 최기문과의 승부가 벌어졌습니다. 최기문의 블로킹으로 인해 강동우는 홈 플레이트 태그에 실패했죠. 헌데, 아웃이 되어야 할 이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한 오석환 주심은 세이프로 판정을 해버렸습니다.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대기록이 오심 때문에 깨지는 안타까운 순간이었죠. 당시가 1아웃 상황이었기에, 강동우가 홈에서 아웃되었다면 2아웃,.. 2009. 7. 16.
성적 vs 인기, 올스타 투표의 딜레마와 팬들의 갈등 네이버에서 실시되고 있는 올스타 팬투표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박기혁이 두산 손시헌과 삼성 박진만을 제치고 동군(SK, 두산, 롯데, 삼성) 유격수 부문 1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롯데 팬들의 투표 추세와 분위기를 보자면, 이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실시간 집계 현황보기) 3루수 부문의 이대호도 두산의 김동주를 약 2천표 차이로 따라 붙었습니다. 아마도 곧 역전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올해 롯데의 올스타는 7명이 되겠지요. 그나마 투수 부문 후보가 조정훈이어서 그렇지, 만약 송승준이 후보로 올라가 있었더라면 8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서군(KIA, LG, 한화, 히어로즈)에서는 KIA가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개 포지션 가운데 6개에서 1위.. 200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