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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29

삼성과 LG가 김태균을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나라 프로야구 최고의 우타자 3인방 가운데 한 명(나머지 둘은 김동주, 이대호)인 김태균이 FA 자격을 획득하자마자, ‘프로야구계의 큰 손’인 삼성과 LG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들 두 팀이 김태균을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죠. 바로 프로야구 규약과 2년 전 단장회의에서의 합의 사항을 간단히 무시할 수 있는 ‘배짱’과 ‘이면계약서’입니다. 쉽게 말해 ‘반칙을 할 각오’라는 것이죠. 아, 오해는 마셨으면 좋겠네요. 삼성과 LG를 욕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현재의 어처구니없는 FA 규약을 비웃기 위함입니다. 사실상 정상적인 방법으로 삼성이나 LG가 김태균을 영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아니, 확실히 제로입니다. 프로야구 규약 제.. 2009. 11. 8.
이종범이 FA를 신청할 수 없었던 이유는? 드디어 본격적인 프로야구의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가 공시되고, 권리를 행사하려는 선수들은 이미 신청을 끝마친 상태죠. 올해는 총 27명의 선수들이 FA를 신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중 막상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8명에 불과합니다. 올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김태균을 비롯해 이범호, 강동후(이상 한화), 장성호, 김상훈(이상 KIA), 박재홍(SK), 박한이(삼성), 최기문(롯데)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아쉽게도 올해 자격을 갖추고 있던 이종범이나 이대진, 송지만, 김수경 등은 그 권리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27명 가운데 30%인 8명만 신청하는 FA 규정, 이것이 올바른 제도일까요?우리나라 프로야구의 FA 규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조항이.. 2009. 11. 2.
[인터뷰] 김인식 감독, "악재 겹쳐 고민" 지난 19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김시진 감독이 후배 된 입장에서 김인식 감독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1루 측 한화 더그아웃을 찾았다. 김시진 감독이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인사를 드리자 김인식 감독이 “무슨 소리냐. 거꾸로지.”라고 맞받아쳤다. 한화가 전날까지 목동구장 3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최하위로 떨어진 팀 성적상 히어로즈와의 일전도 버겁다는 것을 김시진 감독에게 우회적으로 표현한 셈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뭐’라고 말하며 ‘야구의 달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인식 ‘국민감독’도 최근의 팀 부진에는 애가 타는 듯 했다. 일단 한화는 3연전 첫 경기를 4-1로 잡으며 ‘목동구장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히어로즈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 2009. 6. 22.
김태균,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지난 시즌 가장 무서운 타자를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현수와 더불어 김태균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 선수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그들의 활약은 WBC까지 이어졌고 김태균은 해외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세계로 뻗어나갈 채비를 마친 듯 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장담할 수 없을 듯 싶다. 빅초이의 데자부 한때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는 유망주이자 팀에서 의욕적으로 키우던 거포였던 최희섭은 다들 아시다시피 김태균과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부상 이후로 그간 그가 쌓아온 팀내 입지와 포텐셜은 눈녹듯 사라져 버렸다. 정말 신기하게도 둘은 부상과 더불어 부상 이후 후유증 마저도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정밀진단에선 이상이 없음에도 선수 본인.. 2009.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