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페즈19

올 시즌 프로야구 선발투수 중 최고는? 올 시즌 최고의 선발 투수는 누구일까? 다승 1위인 롯데 장원준? 아니면 평균자책점 1위인 카도쿠라? 그것도 아니면 탈삼진 1위인 류현진? 기자들은 물론 야구팬 역시 ‘최고의 선발투수’가 누구인가를 가리기 위해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곤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투수 3관왕’의 항목인 다승과 평균자책점, 그리고 탈삼진이다. 탈삼진이 투수의 실질적인 투구 내용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항목이라 치면, 투구이닝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겠다. 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평균자책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도 평균자책점이야 말로 투수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가장 널리 두루 사용되는 항목일 것이다. 하지만 5이닝 동안 1점을 허용한 투수와 7이닝 동안 2점을 허용한 투수의 경우, 전.. 2011. 6. 17.
외국인 선수를 가장 잘 뽑은 구단은 어디? 2009년 KIA 타이거즈가 로페즈-구톰슨 듀오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후,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있어 투수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하지만 작년에는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가 대거 입국해 한국 야구의 질 자체를 떨어뜨렸다. 지난해 프로야구에 ‘타고투저’ 경향이 짙었던 것은,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들이 단단히 한 몫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6명의 외국인 선수 중 14명이 투수인데, 그 중 상당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의 용병 농사는 해당 팀의 시즌 성적과 직결된다. 시즌의 3분의 1이 갓 넘어간 현 시점에서 8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공헌도’를 A부터 F까지 학점으로 매겨보자. 1. LG .. 2011. 6. 2.
KIA 선발진, 리그 최강임을 증명하다 2011시즌 개막 전, ‘최고의 선발진을 갖춘 팀’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KIA 타이거즈를 꼽았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하니 제 몫을 해주는 것은 로페즈와 트래비스 두 명의 외국인 선발투수뿐이었고, 양현종은 들쭉날쭉한 제구력을 보이며 최악의 출발을 했고, 윤석민은 좋았다가 나빠지는 투구를 반복했으며, 서재응은 구원진의 난조로 인해 불펜으로 전환을 했다. 결국 4월 한 달간 KIA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은 4.22로 리그 4위에 그치며 최강 선발진이라는 예상을 무색하게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윤석민과 양현종이 안정세를 되찾고, 서재응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면서 KIA 선발진은 다시 한번 위용을 갖추게 됐다. ▲ 최고의 한 주를 보낸 KIA 선발진 5월 첫 주에 보여준 KIA 선발투수.. 2011. 5. 9.
SWOT 분석으로 본 KIA 타이거즈의 2011년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부침이 많은 시즌을 보내야 했다. 2009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이후 지난 시즌에는 5위로 수직 추락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2009시즌 MVP 김상현이 정상 가동되지 못한 것이 가장 뼈아팠다. C-K포의 중심축이기도 했던 김상현의 장기간 공백은 KIA의 화력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했으며, 그가 빠지자 나머지 타자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16승을 거두며 제 몫을 다했지만, 그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KIA 마운드의 가장 큰 약점은 ‘프로답지 못함’에 있었다. 팀의 기둥인 윤석민은 자신의 승리가 눈앞에서 날아가자 이른바 ‘자해사건’을 일으키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외국인 투수 로페즈 역시 자신의 승리를 놓칠 때마다 덕아웃.. 2011.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