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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19

2010 프로야구 전반기 ‘최악의 조합’은? 근 넉 달에 가까운 시간을 쉴새 없이 달려온 2010시즌 프로야구의 전반기를 드디어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빛이 있으면 항상 그림자도 있는 법. 2010년 전반기를 빛낸 프로야구의 명장면들이 있었다면, 그 이면에는 팬들의 아쉬움과 탄식을 자아낸 씁쓸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2010 프로야구의 가장 씁쓸한 장면들만으로 모아본 팀이나 경기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 한화 외국인 선수들의 ‘승률’ 0.00%! 모 대부업체의 단기간 이자율이 아닙니다. 올 시즌 한화가 뽑은 외국인 선수 카페얀(0승 11패 9.15)의 승률이죠. 카페얀은 13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무려 11번을 패전을 기록했고,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0승인 채로 11패에 도달(?)하는 놀라운 기염을 토해냈습.. 2010. 7. 23.
위기의 KIA, 로페즈만 욕할 때가 아니다! KIA 타이거즈가 충격의 12연패를 당한 것 때문에 지난 2주 동안 한국 프로야구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12연패씩이나 당할만한 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12연패를 설명하긴 부족함이 느껴지더군요. 지난해의 우승팀이라는 프리미엄을 떼어 놓고 보더라도, KIA는 꽤나 강한 팀입니다. 연패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4연승을 달리며 34승 31패의 시즌 성적으로 삼성을 따돌리고 단독 3위까지 올라가기도 했었죠.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운 특유의 야구로 올해도 얕볼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시즌 초반에 잠시 부침을 겪었지만, 5월 들어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죠. 특히 양현종의 .. 2010. 7. 3.
2009 골드글러브 시상식 최악의 시나리오는? 내일(11일) 오후 5시 부터 2009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해 온 선수들에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지요. 우리나라의 골든글러브는 미국의 골드글러브와는 그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골드글러브는 처음부터 ‘수비 좋은 선수’를 뽑기 위한 상이었지만, 우리나라의 골든글러브는 ‘베스트 10’의 의미가 더욱 강하지요. 따라서 타격 성적이 훨씬 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실버슬러거+골드글러브’의 의미를 지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작년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매년 ‘의외의 수상자’들이 배출되면서 물음표를 자아내곤 했는데요. 2007년에도 3루수 부문에는 타율-최다안타 1위인 이현곤의 수상이 유력하.. 2009. 12. 10.
나지완과 로페즈, 진정한 한국시리즈 MVP는 누구? 우선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정말로 멋지고 수준 높은 명승부였습니다. 1-5로 뒤지던 상황을 후반부에 뒤집는 저력은 2009년 한 해의 챔피언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고의 명승부를 바랐던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경기였습니다. 특히 이종범의 눈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찜찜한 일이 하나 있어서 말이지요. 아무래도 이것 하나만큼은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잔치집에 초를 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니 괜한 오해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최고의 영광인 한국시리즈 MVP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린 나지완이 수상했습니다. 사실 7차전에서 보여준 나지완의 활약은 정말로 대단했지요. 1-5로 지고 있던 6회말 추격.. 2009.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