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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134

더 이상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야왕’ 2009년 9월 김인식 전 감독에 이어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한대화 감독. 한대화 감독이 한화의 감독으로 부임한 그 당시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화라는 팀은 투자에 인색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수준급 능력을 갖춘 외부 선수 영입이 거의 없었고, 심지어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한국 무대로의 유턴을 시도한 이범호를 영입하는 것에 있어서도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KIA에게 이범호를 빼앗겨 버렸던 구단이 바로 한화다 이처럼 구단의 투자 자체가 인색했기에, 그만큼 한대화 감독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구단에서도 딱히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한대화 감독에게 물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2009시즌과 2010시즌 연속 최하위에 이어, 지난 2011시즌 또한 한화의 최하위는 너무나도.. 2012. 4. 20.
류현진-윤석민, 20승 도전에 적신호? 나 홀로 원맨쇼, 마운드 위의 에이스는 외롭다! 류현진과 윤석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야구팬이라면 다 알만한 얘기이지만 이들은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들입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빈약한 타선 지원입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매우 심각합니다. 두 선수 모두 2경기씩 출장한 가운데 류현진은 14이닝 동안 받은 득점지원이 단 1점에 불과하고, 1승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윤석민은 그나마 좀 낫지요. 1승을 챙겼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가 마운드를 지킨 17이닝 동안 KIA 타선이 얻어준 점수는 고작 2점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팀 타선을 야속하게 느낄만한 수준입니다. 당연히 이들 두 선수는 모두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당 득점지원이 경.. 2012. 4. 18.
류현진-윤석민-김광현, 2012년판 <퍼펙트게임>은 가능할까? 1980년대 최동원과 선동열의 선발 맞대결은 프로야구사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최근 개봉한 야구영화 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던 이들의 대결은 동시대 한국야구를 풍미한 불세출의 에이스들이라는 점에서 지금도 야구팬들에게 종종 회자된다. 두 선수는 통산 3회 맞붙었고 거짓말처럼 1승 1무 1패라는 호각세를 기록했다. 사실 승패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의 대결 자체로 팬들에게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시간이 흘러 프로야구사의 화려한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역사’가 되었다는 점이다. 팬들이 없는 프로는 존재할 가치가 없으며, 프로야구는 팬들을 위하여 끊임없는 스토리텔링을 생산해내야만 한다. 최고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경쟁,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고수들의 라이벌 구도도 빼놓을 수 없는 컨텐츠다. 80년대에 최.. 2012. 1. 16.
배영수와 류현진, 100승 고지는 누가 먼저? 한국 프로야구의 투수에게 있어서 통산 세 자릿수 승리란 상징적인 수치다. 팀의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투수가 되기 위해서 그만큼 ‘잘 던지는’ 것은 물론 ‘오래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전성기의 선발투수에게 한 시즌 10승 정도는 대단한 목표가 아닐지 모른다. 1~2년 반짝 잘하고 강한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 하지만 10년을 꼬박 10승 이상을 거둔다는 것은 한 시즌 20승과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의도하지 않은 부상이란 악재가 찾아올 수도 있고, 타선과 불펜지원같은 팀 동료들의 도움도 있어야 한다. 나이를 먹으며 자연히 노쇠화와 기량하락이라는 운명도 감수해야 한다. 그런 수많은 변수들을 뚫고 100승이란 고지에 도달했다는 것은, 매일매일 치열한 승부의 세계 속에서 꾸준한 .. 2011.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