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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134

류현진은 괜찮다지만, 팬들은 안 괜찮다! 류현진은 괜찮다고 말한다. 정말 괜찮다며 자신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우린 안 괜찮다. 류현진은 괜찮다고 말하지만, 그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 그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너무 크기 때문일까? 류현진의 지금 현재가 너무나 마음에 안 든다. 류현진은 올 시즌 극심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13경기에 등판해 3.07의 수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성적은 2승 4패, 승수보다 패전이 두 배나 많다. 이게 말이나 되는가. 류현진은 13경기 중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2승 뿐이었다. 사실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뜻하는 퀄리티스타트(Quality Start, QS)란 기록은 선발투수가 제 몫을 했느냐를 알아보는 지표일 뿐, 승리투수의 .. 2012. 7. 5.
롯데 자이언츠, 그들의 ‘마약’같은 야구 누군가 그랬다. 롯데의 야구는 마치 ‘마약’과도 같다고. 한번 중독되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유혹을 담고 있다고. 그만큼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가 특별하면서도 남들이 가지지 못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따라서 학교에서부터 우리들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대인배’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그런 대인배를 찾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스포츠의 세계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위축되어 오히려 평소 실력의 절반도 못 내보이는 선수들(팀)이 태반이고,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와 싸울 때는 기가 막힌 플레이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도하곤 한다. 프로야구 역시 그런 틀에서.. 2012. 6. 11.
초고액 연봉자들의 현재 학점은?(투수편) 프로 선수의 연봉에는 그 동안 자신이 해 온 것에 대한 보상과, 앞으로의 기대치가 모두 담겨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연봉을 ‘자존심’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자존심을 지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더 없이 기쁜 일이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크게 느껴지기 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가 매년 발전하면서 선수들의 연봉도 그만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액 연봉자는 모두 112명, 외국인 선수 16명 등을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각 팀의 주전급 선수라면 누구나 억대 연봉을 받는 세상이 된 것이다. 물론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초고액 연봉이라 할 수 있는 3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모두 32명(.. 2012. 6. 8.
‘흑판왕’ 바티스타, 각성이 필요하다! 한화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지난 25일(금)에 펼쳐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6연패를 마감 짓는 승리를 올렸다. 연장 10회 백승룡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챙긴 한화는 일단 한 숨을 돌린 상태다. 하지만 문제점은 또 다시 돌출됐다. 송신영의 징계로 경기 출장이 제한된 까닭에 마무리 바티스타가 8회부터 나와 넥센의 타선을 막았다. 8회 중심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9회에도 올라온 바티스타는 2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동점을 허용,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덕분에 125개의 공을 던지며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이 호투하고도 시즌 3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올린 마무리 투수가 불을 지르며 경기를 계속해서 이어지게 만들었다. 만약 한화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201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