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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72

선동렬과 박찬호의 비교? 요즘 다음 블로거 뉴스 스포츠 파트에서 한창 주가를 높이고 계신 윤석구님께서 야구계의 10년 묶은 뜨거운 떡밥을 던지셨군요. ‘선동렬, 우린 그에게 얼마나 관대했나?’라는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선동렬과 박찬호를 비교 대상으로 글을 쓰신 것을 보았습니다. 게다가 이 글이 스포츠 서울 메인화면에 뜨면서 조회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댓글의 양상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군요. 이왕 거대한 떡밥이 미끼로 던져진 마당이니, 덥석 한번 물어 볼랍니다. 개인적으로 이래도 될만큼 석구님과 충분한 친분이 있는 관계입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참고로 한국 프로야구 전문인 석구님이 선동렬을 중심으로 글을 풀어가신 관계로, 메이저리그 전공인 저는 박찬호를 중심으로 글을 풀어볼랍니다.) 선동렬 vs 박찬호 선동.. 2007. 12. 26.
박찬호의 ‘정의’에 대한 아쉬움... 박찬호의 LA 다저스 복귀가 일단은 백지화 되었다. 물론 향후 다시 이야기하기로 한 것이지만, 당장은 향후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가 된 것이다. 바로 올림픽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것 때문이다. 우선 박찬호의 이러한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국가대표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이유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한 번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이러한 그의 선택에 대체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비록 지금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엘리트급 투수로 활약하고 있지 못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서 활약했던 그다. 적어도 국가 대표팀에서 만큼은 단 한 차례도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선수다. ‘먹튀’ 라는 비난 속에서 한창 마음고생을 하고 있던 시기에 열렸던 200.. 2007. 11. 19.
‘초청선수’ 박찬호의 험난한 도전 박찬호가 초청선수로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어차피 시간을 두고 기다려도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이 없는 상황이니, 오랜 시간 동안 몸 담았던 팀으로 돌아가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고 내년 시즌 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은 여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보장되어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작년 메츠의 유니폼을 입었을 때보다 더 좋지 않다. 작년에는 메이저리그에 남을 수 없다 하더라도 마이너리그에서 재기를 노릴 기회는 보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불투명한 것이다. ‘초청선수’는 어감에서 느껴지는 좋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최후의 보루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한물 간 선수들이나 꽃을 피우지 못해 팀에서 방출된 .. 2007. 11. 9.
한 팀(또는 선수)의 ‘팬’이라는 건 어떤 것일까요? 전주 KCC의 간판스타였던 이상민 선수가 지난 오프시즌 기간에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었죠. 이제 겨울이 다가와 새로운 농구 시즌이 시작되려고 하니 각종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 눈에 띄는 글이 있습니다. “이상민이 있을 때는 KCC 팬이었는데, 이상민 없는 KCC는 정이 안가! 난 이제부터 삼성 팬 할래~!” 라는 내용의 글이죠. 과연 이러한 글을 쓴 사람, 또는 이 글을 보고 공감하는 이들을 KCC의 팬이었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제가보긴 이들은 이상민 선수 개인의 팬일 뿐, KCC의 팬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과거 박찬호 선수가 LA 다저스 시절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죠. “나는 박찬호 선수가 뛰는 LA 다저스의 팬이야!” 라고 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다저스는 지금의 맨체스터.. 2007.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