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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72

부르스 보치와 배리 지토, 그리고 박찬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배리 지토의 불펜 강등이 결정됐다. 전략상의 이유도 아니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심각한 부진’이라는 이유로의 불펜 행, 이것은 명백한 강등이자 신분하락이 틀림없다. 7년 간 1억 2600만 달러, 연평균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투수로서는 견디기 힘든 굴욕적인 결정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부터 6경기에 등판해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7.53의 치욕적인 방어율을 기록하며 6연패, 상황이 이래서야 지토 자신도 아무런 항변을 하지 못하고 묵묵히 불펜 행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자이언츠의 사령탑인 브루스 보치 감독이다. 보치 감독의 과감한 결단으로 인해 지토는 ‘역사상 가장 비싼 불펜 투수’라는 오명을 쓰게 .. 2008. 4. 30.
박찬호와 노모, 그들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정표 박찬호(LA 다저스)에 이어 노모 히데오(캔자스시티 로열스)까지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한 때는 같은 팀에서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노력했던 사이였고, 국적이라는 틀 속에서 어쩔 수없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던 두 명의 선수. 일각에선 ‘그들은 끝났다’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지만 둘 모두 어두운 터널을 뚫고 다시금 메이저리그에 당당히 복귀한 것이다. 통산 123승 109패 1975이닝 1916탈삼진 방어율 4.22의 노모와 통산 113승 88패 1754이닝 1512탈삼진 방어율 4.39의 박찬호. 한 명은 자신이 데뷔했던 팀에서 재기에 성공했고, 다른 한 명은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트레이 힐먼 감독이 있는 캔자스시티에서 빅리그로 부름을 받았다. 1) 선구자였던 그들 노모는 1968년생이고 박.. 2008. 4. 13.
다소 어이없는 박찬호의 개막 로스터 탈락 루디 시네즈가 방출되면서 거의 확실할 것으로 보였던 박찬호의 25인 로스터 진입이 물거품이 되었다. 현지 시간으로 30일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은 박찬호가 트리플A 라스베가스로 보낸다는 뜻을 밝혔고, 일단 박찬호는 이를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토레의 잘못이라고 할 순 없지만 야속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가 없다. ‘2선발이 보인다’느니 했던 것은 죄다 국내 기자들의 말도 안 되는 헛소리였지만, 최근의 정황은 박찬호가 25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애당초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박찬호가 좋은 성적을 거두건 말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조차도, 얼마 전 루디 시네즈의 방출은 박찬호에게 절호의 찬스가 왔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결.. 2008. 3. 31.
박찬호의 ‘명품 커브 & 투심’ 드디어 되살아나다. 박찬호가 시범경기 방어율 ‘0(제로)’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LB의 중국 투어로 인해 어제 중국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박찬호는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1실점(비자책)의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볼넷은 하나를 허용했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범경기에 4번 등판해 12이닝(로아이자와 함께 팀 내 1위)을 던지면서 단 하나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방어율 0.00을 기록하고 있다. 12이닝 동안 허용한 피안타는 고작 3개, 7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시범경기라는 것을 충분히 감안해도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생방송을 지켜보지는 못하고 재방송으로 경기를 봤다. 미리 소식을 듣고.. 2008.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