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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72

박찬호의 선발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LA 다저스의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찬호가 시범경기에서 연이어 좋은 투구를 보이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 언론에서는 5선발 후보로까지 격상된 박찬호를 향해 매우 호의적인 뉴스를 내보내고 있고, 그 기사들이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도 해외야구 섹션의 탑을 장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시범 경기의 절반가량을 소화한 현재까지를 돌이켜봤을 때 박찬호가 5선발로 다저스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냉정하게 따져서 현 시점에서 박찬호가 다저스의 대체 5선발 요원이 될 가능성은 20%미만이다. 시즌 내내 붙박이 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은 그 보다 훨씬 작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그가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 2008. 3. 10.
박찬호의 스프링 캠프 훈련 모습(화보) 박찬호가 낯익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로스터 진입이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스프링캠프를 통해 예전의 그 익숙했던 흰색과 파랑이 섞인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반갑기만 합니다. 6년간 다른 곳에서 뛰었지만, 아직도 그를 떠올릴 때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그런 만큼 다시금 61번을 달고 훈련하고 있는 박찬호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습니다. 머리도 짧게 잘랐고, 수염도 다저스 시절처럼 깔끔하게 정리를 했네요. 꼭 7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저와 함께 Daum의 해외야구 칼럼 란에서 ‘홍순국의 MLBphotographer.com’ 을 연재하고 계시는 홍순국 기자님이 직접 찍으신 사진입니다. 올해부터 그 사진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구요,.. 2008. 2. 16.
박찬호와 호세 리마, 그 치열했던 맞대결의 추억 1999년 10월 2일 휴스턴 에스트로스의 홈구장 에스트로돔의 마운드에는 앞날이 창창한 두 명의 젊은 투수들이 팬들의 뇌리 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이 경기 전까지 신시네티 레즈와 공동 지구 1위에 올라 있었던 휴스턴은 일찌감치 20승 고지에 오른 27살의 호세 리마를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20승 달성 이후 3연패에 빠져있었던 리마 개인의 입장으로 보나,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신시네티를 밀어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하는 팀의 입장으로 보나 이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중요한 시합이었다. 휴스턴과 시즌의 마지막 3연전을 치르고 있던 LA 다저스가 꺼내든 선발 카드는 다름 아닌 26살의 박찬호였다. 당시 박찬호는 전반기(5승 7패 방어율 6.52)의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고 후반기.. 2008. 1. 5.
박찬호의 라이벌이자 팀동료 다저스의 투수진을 살펴보자 2008년의 LA 다저스는 강하다. 그것도 무척이나.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전력을 발휘한다고 가정했을 때, 뉴욕 메츠를 제외하고는 내셔널 리그에서 다저스를 견제할 만한 팀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그것도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어준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이미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LA 다저스는 리그 최강 전력으로 손꼽혔었다. 제이슨 슈미트를 3년간 4700만 달러에 그들의 에이스로 영입한 기대치가 반영된 예상이었다. 하지만 슈미트는 몇 경기 던지지도 못하고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결국 다저스는 82승 80패 지구 4위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는 그 슈미트가 돌아온다. 거기에 거액을 들여 FA 앤드류 존스(2년 3620만)를 붙잡는 .. 2007.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