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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4

'노히트 노런' 산체스,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최대 로망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성일 것이다. 그래서 모두 ‘전설’이 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이 보장된 선수들이 ‘은퇴하기 전’에 꼭 이뤄보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아마 ‘노히트 노런’일 것이다. 물론 한 시즌 20승, 2점대 방어율, 200탈삼진 이상 등 ‘숫자’로 나타날 수 있는 기록을 달성하고 싶은 선수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적어도 에이스라고 하면 꼭 한 번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 바로 노히트 노런, 혹은 ‘퍼펙트게임’일 것이다. 그러나 노히트 노런이나 퍼펙트게임은 선발 투수가 1회부터 9회까지 완벽하게 책임졌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안타성 타구를 절묘하게 잡아낸다든지, 아니면 홈런성 타구를 점프해서 플라이.. 2009. 7. 13.
'빅 유닛' 랜디 존슨, 그가 300승을 거두기까지 긴머리와 콧수염, 언제든 타자를 '잡아 먹을 듯한' 험한 인상의 주인공. 2m가 넘는 장신에서 내리꽂는 100마일에 육박하는 라이징 페스트볼과 140km대의 고속 슬라이더. 거대한 기계에 비유되는 닉 네임 빅 유닛(Big Unit). 바로 랜디 존슨(Randy Johnson)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단어'들이다. 마흔 하나의 나이에 퍼펙트 게임 기록을 수립하고, 마흔 여섯의 나이에도 여전히 선발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린 그는 한국시간으로 5일, 워싱턴 네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개인 통산 300승을 기록했다. 30년간 꾸준히 10승을 기록해야 가능하다는 300승 고지는 메이저리그에서 존슨을 포함하여 단 24명만 밟아보았던 '신의 영역'이기도 하다. 1988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네셔널스)에서 .. 2009. 6. 6.
랜디 존슨, 300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통산 295승을 거두고 있는 랜디 존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기본 연봉 800만 달러에 각종 개인 성적과 수상에 따른 보너스 옵션 500만 달러가 추가된 1년 계약이다. 1963년 9월생으로 현재 만 45세인 이 전설적인 좌완이 그토록 염원하던 300승의 꿈은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이룰 것으로 보인다. 1988년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존슨은 통산 295승 160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4039.1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478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이 부분 역대 2위(1위는 놀란 라이언 5714개)에 올라 있다. 2007년 부상과 부진으로 은퇴의 기로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올해 다시금 멋지게 부활하면서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4이닝투구 11승.. 2008. 12. 27.
다이어트의 달인, 브라이언 윌슨 선생 메이져리그에서 마무리투수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를 만한 선수는 아마도 에릭 가니에, 롭 넨, 트레버 호프먼같은 남자답고 빠른 볼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들일 겁니다.(호프먼도 예전엔 빠른 볼 던졌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클로져인 브라이언 윌슨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빠른 볼로서 상대방을 압도하고, 항상 마운드에서 엄청난 승부욕을 보여주는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마무리투수의 기준을 많이 갖고 있죠. 그런데, 윌슨은 메이저리그에 있는 여느 마무리투수와는 다르게 상당히 특이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 윌슨이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을 때의 사진을 본다면, 이 선수가 과연 야구선수인지 록 가수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이고, 그나마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을 때는 플로리다의 투수 저스틴 밀러.. 2008.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