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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17

치열했던 8월의 월간 MVP는 누가될까? 무더위와 태풍이 모두를 힘들게 했던 8월이 지나갔다. 한달 동안 프로야구 순위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삼성-롯데-두산이 여전히 4강권을 지키고 있고, LG-한화가 하위권에 처져 있는 것은 그대로다. 그러나 SK는 한 달 동안 15승 7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5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한달 전 4위였던 넥센은 9승 12패로 주춤하며 6위로 떨어졌다. 이렇게 4강 진출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KBO에서는 매달 ‘월간 MVP’를 선정하여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4월에는 정성훈(LG), 5월에는 박병호(넥센), 그리고 6월과 7월에는 삼성의 박석민과 최형우가 각각 월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어 보너스를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이처럼 4개월 연속 타자가 월간 MVP를 싹쓸이했고, 투수.. 2012. 9. 1.
롯데가 이번 가을에 사고를 치기 위한 조건은? 과연 20년만의 우승이 가능할까? 롯데 자이언츠는 1992년 이후 지난 19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해로 꼭 20년째. 역대 프로야구 구단들 가운데 마지막 우승의 기억이 가장 희미한 팀이 바로 롯데다. 8월 27일 현재 롯데는 55승 4무 46패의 성적(승률 .545)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3위 SK에 반 게임 차 앞선 불안한 2위지만,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하리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지독한 암흑기를 보냈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지금 롯데의 위상은 놀랄 만큼 달라져 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롯데의 가을잔치는 아쉬운 기억으로 가득하다. 2008년 준플레이오프 3패 탈락, 2009년 준플레이오프 1승 후 3연패 탈락, 2010년 준플레이오프 2연승.. 2012. 8. 27.
올 시즌 최고 투수, 승-패 기록 빼고 비교하면? 지난 23일 경기에서는 두 명의 리그 정상급 에이스가 선발등판했다. 하지만 둘 다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의 나이트는 8이닝 4피안타 2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으며, 한화의 류현진은 팀 동료들의 적극적인 방해 덕에 시즌 8패(5승)째를 기록하며 ‘불운의 아이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승리’와 ‘패배’라는 기록에 대해서는 전문가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운이 좋으면 5점을 내주고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도 패전투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야구 팬들은 승-패 기록을 ‘운’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새로.. 2012. 8. 24.
카스포인트로 살펴본 MLB 최고 선발투수는? 카스포인트(Cass Point)는 각 기록 항목에 대한 배점을 매겨, 그에 대한 총점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구이닝 등 여러 가지 기록이 각각 다를 경우 해당 선수의 성적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카스포인트를 활용하면 좀 더 쉽게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카스포인트가 만능은 아니다. 아직 야수들의 포지션이나 투수들의 보직에 따른 차이를 명확하게 나타내줄 수 있을 정도의 세밀함은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첫 단계였던 작년에 비하면 다소 보완이 된 상태고, 특히 같은 포지션이나 동일한 보직일 경우는 카스포인트 하나로 선수의 가치를 평가해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뛰고 있는 모든 투수들 중 카스포인트 1위는 .. 201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