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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17

올 시즌 가장 압도적인 피칭의 주인공은? 24일 펼쳐진 후반기 개막전에서 한화는 류현진의 완투승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혼자의 힘으로 승리하는 법’을 실천하면서 기분 좋은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야구는 10명이 하는 단체 스포츠(지명타자 포함)지만, 이처럼 선발 투수 한 명이 경기를 지배할 수도 있는 경기다. 한 명의 투수가 1회부터 9회까지 상대타선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진다. 그럼 이날 보여준 류현진의 피칭은 얼마나 훌륭했을까? 또, 올 시즌 이보다 더 좋은 피칭을 보여준 투수들은 또 누가 있을까? 야구를 통계로 평가하는 세이버매트릭스 항목 가운데 게임스코어(GS)라는 것이 있다. 선발 투수가 경기를 얼마나 압도했느냐를 수치적으로 표시해놓은 지표다. 평가방법은 다르지만 카스포.. 2012. 7. 25.
장마철엔 원투펀치와 불펜이 강한 팀이 유리하다! 지난 12일(목)에는 모처럼 4경기가 모두 열렸다. 10일과 11일에는 2경기씩 밖에 열리지 않았고, 13일에도 전국적인 비가 예보되고 있어 몇 경기나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두산과 한화만 주중 3연전 3경기를 모두 치렀고, KIA와 롯데는 1경기, 나머지 4팀은 2경기씩 소화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장마철에 순위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우천순연이 잦아지다 보면 불펜이 강하고 뛰어난 원투펀치를 보유한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그 팀들이 승리를 쌓아가면서 다른 팀과의 승차를 점점 벌려갔기 때문이다. 지금의 삼성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장원삼(10승 3패 3.23)과 탈보트(9승 1패 3.35)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2. 7. 13.
외국인 선수 차별, 이제 좀 그만둘 수 없나? 6월 한 달 동안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를 견인한 박석민이 6월의 월간 MVP에 성정됐다. KBO는 다소 늦은 7월 3일이 되어서야 6월의 월간 MVP를 발표했는데, 박석민은 총 22표 중 15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6월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4월의 정성훈(LG), 5월의 박병호(넥센)에 이은 3개월 연속 타자가 월간 MVP를 싹쓸이했다. 박석민의 수상은 이미 예견된 바였다. 24경기에서 8홈런 23타점 타율 .388을 기록, 타율-홈런-타점에서 모두 월간 1위였기 때문. 월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셈이니 그의 수상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선수들의 성적을 하나의 지표로 나타낸 카스포인트(CassPoint)에서도 박석민은 6월 한 달 동안 885점을 획득.. 2012. 7. 4.
롯데 1위 등극, 유먼-이용훈은 리그 최강 원투펀치! 롯데 자이언츠가 51일 만에 리그 1위에 복귀했다. 롯데가 6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단일리그 제도 하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초반 반짝 1위를 달린 적은 많았지만,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가 시작된 여름 이후로 선두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뜻. 그만큼 롯데가 저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1위 자리에서 내려오고 그 뒤로 추락을 거듭하다 5할 승률이 깨지고 6위로 추락했을 때만 해도 그대로 롯데의 올 시즌은 끝나는 것처럼 보인 적도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다시 조금씩 올라오더니 마침내 선두 탈환에까지 성공했다. 올해의 롯데가 예년과 확실히 다르다는 뜻이며, 그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투수력에 있다. 현재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3.63으로 삼성(3.65)을 제.. 2012.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