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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48

올림픽 야구 예선 17일 경기 결과 및 오늘(18일)의 경기 1경기. 한국 1 : 0 중국 라이벌 나라들이 쉬는 날 경기를 치른 것도 억울한데 결국 정규이닝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까지 치렀다. 승리는 거뒀지만 한국으로서는 잃은 것도 많았던 아쉬운 시합이었음이 분명하다. 6회말 한국의 공격부터 이어진 경기는 결국 11회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해서야 끝이 났다. 이승엽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침체된 타격 분위기를 쇄신할만한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 상처뿐인 승리로 남을 수도 있었다. 이번 올림픽 내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울렁증’이 야구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뻔했다. 김경문 감독까지 “승부치기에 들어가는 순간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최약체로 평가된 네덜란드에게도 패한 팀이 숙적 대만을 물리치고, 최근 들.. 2008. 8. 18.
한국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점(2) - 기 죽이는 야구와 기 살리는 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6억엔의 연봉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7억 5000만원을 받는 삼성의 심정수다. 하지만 이들 두 선수는 모두 나란히 2군에 내려가 있다. 시즌 초반 이들의 부진이 이어지자 내려진 결정이다. 삼성의 선동렬 감독과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은 팀내 최고 타자인 이들의 부진을 두고 보지 않고 ‘2군행’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프로야구가 가진 수많은 공통점 가운데 하나다. 일차적으로는 부진한 선수들에 대한 징계의 성격이 강하겠지만, 각 감독들이 그들의 2군행을 통해 노리는 효과는 단지 당사자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팀 내 최고 선수가 2군으로 강등되면 해당 선수들만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 2008. 4. 30.
정말로 메이저리그는 이승엽을 모를까? 한국시간 2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2008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위해 일본 도쿄로 날아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일본 프로팀과 가졌던 연습경기가 모두 끝이 났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 각각 한 경기씩 리턴 매치 형식으로 치러졌던 이번 연습경기는 모두 메이저리그 팀의 승리로 끝났다. 아무리 일본이 '스몰볼'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홈런수 9:0의 차이는 극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보스턴과 오클랜드는 일각에서 착각(?)하고 있는 “투수들의 제구력과 변화구의 위력, 야수들의 기교와 작전수행능력과 참을성 등은 일본 야구가 메이저리그보다 더 낫다”라는 말이 얼마나 근거 없는 소리인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었다. 일본의 야구 저변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역시 메이저리그가 가지고 있는 .. 2008. 3. 24.
이승엽, 그 그릇의 크기와 가능성... 130게임 40더블 29홈런 111득점 101타점 72볼넷 113삼진 .325/.427/.588(타율/출루율/장타율) 위의 성적은 84생인 알렉스 고든이 2006년 BA(Baseball America)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거’ 로 뽑힐 때의 성적이다(3루타는 2루타에 포함). 정말 굉장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22살이던 작년 AA를 완전 초토화시키며 최고의 타자 유망주로 떠올랐고, 결국 올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고든에게 주전 3루수 자리를 보장해주어야만 했다. 올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경기당 1개가 넘는 삼진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꾸준히 주전 3루수로서 6,7번 타순에 배치되었다. 그렇다면 이것을 한번 보자. 126게임 37더블 32홈런 96득점 114타점 55볼넷 79삼진 .3.. 2007.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