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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14

기똥찬 마무리투수, 어디 없나요? 퀴즈 하나.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는?” “류현진(한화)!” “리그 최고의 4번 타자는?” “이대호(롯데)!” 야구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금방 답이 나오는 쉬운 퀴즈다. 그러면 이 문제는 어떨까? “현재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는?” “…………” 야구 전문가라고 해도 금새 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다. “이승호와 정대현은 셋업맨이야 마무리야?” “손승락이랑 이용찬은 내년에 선발로 간다며?” “오승환과 한기주는 정상적으로 돌아올까?” 사실 팬들은 물론이고 소속팀 감독들도 지금으로서는 속 시원하게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어떤 결론도 내려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확실한 건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리그를 호령한 대형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한 팀에서도 매년 마무리투수가 바뀌거나 고정된 .. 2011. 1. 12.
그들은 왜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을까? ‘곰’과 ‘거인’은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다. 전신인 OB 베어스 시절을 포함하여 한국시리즈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최근 10년간 무려 7번이나 가을 잔치에 초대받을 만큼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2008년 이후 ‘신흥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한 롯데 역시 마찬가지다. 1995년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는 최근 3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만큼 괄목상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밥보다 야구가 좋다는 ‘구도’ 부산의 팬심(心)은 전국 야구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 구단은 올해 ‘야구 명문’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더 큰 문제는 두 구단을 .. 2010. 11. 9.
이용찬이 없기에 더욱 감동적인 두산의 승리! ‘미러클’ 두산 베어스의 기적과도 같은 놀라운 승리가 이어지네요. 1차전을 내줬지만, 히메네스의 환상적인 호투에 힘입어 2차전을 잡아내더니 급기야 3차전까지 드라마틱한 대역전승으로 승리를 따내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2승 1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차전에서 삼성이 승리한 후, 상당수의 관계자들이 삼성의 스윕을 예상했던 것을 돌이켜 보면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이로써 두산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실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이 꼬여버린 관계로 4차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편이죠. 하지만 이제는 5차전까지 가더라도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5차전에는 2차전의.. 2010. 10. 11.
선수협의 ‘이용찬 징계에 대한 사법투쟁’을 지지한다! 어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권시형 사무총장이 최민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용찬에 대한 두산의 자체 징계에 대해 사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말들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선수협과 권 사무총장의 이러한 대응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음주운전’ 이용찬을 감싸기 위함이 아니다! 일단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네요. 일부 팬들은 이러한 선수협의 움직임이 마치 ‘이용찬 감싸기’인 것처럼 받아들이시더군요. 하지만 이 일의 본질은 그런 것(이용찬 감싸기)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우선 말씀 드리고 싶군요. 이 일은 이용찬이라는 범죄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이 일의 본질은 “아직 사법기관에서의 선고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이 먼저 징계를 .. 2010.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