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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16

‘4할 타율의 조건’과 김태균의 성공 가능성은? 일본에서 돌아온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31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4할이 넘는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도 4할을 갓 넘는 수준이 아니라 4할5푼2리라는 매우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4할 타자가 탄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아는 사람들조차 ‘혹시나’하는 생각을 갖게끔 만들 정도로 지금 김태균의 페이스는 놀랍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4할을 쳤던 선수는 프로 원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던 백인천 한 명 밖에 없다. 팀 별 경기수가 80이던 당시 백인천은 72경기에 출장해 250타수 103안타를 기록해 .412의 대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경기수가 적었던 당시라 지금에 와서는 그 감흥이 조금 덜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1994년 이종범은 102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4할 타율.. 2012. 5. 17.
위기의 KIA, 이제 와서 이종범이 그리워지면...? 은퇴한 ‘종범神’의 빈자리는 컸다. 올 시즌 시작 전 야구팬들엔 정말 아쉬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바로 ‘야구천재’ 이종범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개막 1군 엔트리에 들어 갈 수 없었고, 구단과 감독은 그에게 플레잉 코치직을 제의했지만 그는 단호했습니다. 모든 제의를 거절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선동열 감독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팀의 미래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1~2년을 더 뛸 선수보다는 10년을 더 뛸 수 있는 선수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겠지요. 바로 외야수 신종길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종범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한 것이 은퇴의 결정적 이유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종길의 현재 상황입니다. 개.. 2012. 4. 26.
야구인생은 40부터? 황혼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들 운동선수에게 불혹이란 보통 사람의 나이로 치면 칠순에 가깝다. 예전 같으면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은퇴하고도 남을 나이다. 하지만 아직도 팔팔한 ‘현역’으로 그라운드에서 땀 내음을 맡는 것을 더 즐기는 선수들이 있다. 나이와 세월이라는 장벽은 그들의 야구를 향한 열정 앞에서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다음 시즌에도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예정인 40대 선수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역 최고령 이종범을 비롯하여 LG 최동수, SK 박경완과 박재홍, 한화 박찬호, 넥센 송지만 등이 그 주인공이다. 비록 전성기는 지났지만 이들은 여전히 실력과 경험,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스무살 이상 나이차이가 나는 후배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970년생인 이종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 2012. 1. 12.
외국인 선수는 감독을 잘 만나야 성공한다? 프로스포츠에서 감독과 선수 간의 관계는 같은 목표의식을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서로의 입장에 따른 미묘한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아직 감독과 선수는 사제지간이라는 개념이 강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프로의 세계에서는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선수는 어떻게든 감독의 눈에 들어서 기회를 얻어야 하고, 감독은 선수들을 경쟁시키고 활용하여 최상의 성적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성적으로만 모든 것을 입증해야 하는 용병 선수라면, 감독과의 관계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감독의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경기장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고, 그 .. 2012.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