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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17

넥센, 한국 프로야구의 ‘서자’로 전락하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기도 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기도 한다.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선수를 맞교환할 수 있는 ‘트레이드 시장’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폭넓은 선수층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양키스처럼 매년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을 FA시장에서 사오는 경우도 있고, 오클랜드나 플로리다처럼 유망주들을 끌어 모은 이후 향후 몇 년간 이들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는 가운데서 ‘젊은 피’로 뭉친 선수들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메이저리그의 힘이다. 프로라면 FA를 통하여 자신이 뛸 구단을 선택할 수도 있고, 트레이드를 통하여 새로운 둥지를 마련할 수 있다. 국내 역시 메이저리그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프.. 2011. 8. 3.
SWOT 분석으로 본 삼성 라이온스의 2011년 지난해 이맘때쯤 삼성은 전문가들에 의해 투-타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예상대로 삼성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시즌 막판까지 1위 SK를 강하게 압박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소 무기력하게 물러나고 말았지만, 2009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충격을 극복하고 준우승을 거뒀다는 것은 분명 성과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말이 되자 그런 삼성에 예상치 못한 ‘태풍’이 몰아쳤다. 2010년부터 시작되는 5년짜리 재계약에 성공한 선동열 감독이 계약기간을 4년이나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해임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삼성은 오랜 세월 팀을 이끌었던 김응용-김재하-선동열 체제의 마지막을 고하며 ‘순혈주의’로 돌아갈 것을 천명했다. 물론 신임 류중일 감독이 전임 .. 2011. 3. 25.
‘양치기 소년’ 넥센 히어로즈를 믿어도 될까? 이번이 벌써 3년째다.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도 프로야구 오프시즌의 최대 화두가 넥센 히어로즈의 ‘선수 장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체 이장석 사장은 언제까지 이런 식의 운영을 할 것이며, 나머지 7개 구단과 팬들은 얼마나 더 이기적이 되어 가는 것일까? 며칠 전 “히어로즈 측에서 LG 측에 손승락을 카드로 제시하면서 선수 한 명과 거액의 트레이드 머니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의 핵심은 “넥센이 거액의 현금과 더불어 LG 측에서 도저히 내줄 수 없는 수준의 선수를 요구했다”는 데 있다. 그 결과 기분이 상한 LG가 일단 트레이드를 거절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러자 이번엔 히어로즈의 이장석 사장이 발끈했다. 히어로즈가 아닌 LG 측에서 먼저 현금 트레이드를 제안을 .. 2010. 12. 8.
[PO 5차전] '전설 시리즈'의 마지막 주인공은 장원삼! ‘전설’로 남을 이번 플레이오프는 마지막 5차전가지도 6-5 한 점차 승부로 마감이 되는군요.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막판 뒷심을 발휘한 삼성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차지했습니다. 두산으로선 참으로 아쉬운 결과겠지만, 결국 최후의 순간 좀 더 침착하고 좀 더 힘을 비축하고 있었던 건 정규시즌 2위인 삼성이었습니다. 냉정히 말해 이번 플레이오프의 경우는 경기의 수준 자체가 그렇게 높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너무 많았고,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인한 주루사, 판단 미스로 인한 본 헤드 플레이 등이 거의 매 경기 빠지지 않고 나왔지요. 하지만 그런 미숙한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경기의 흐름 자체가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좋아할 수 있.. 2010.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