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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마르티네즈16

우리가 페드로에 열광하는 이유는?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 그가 돌아온다. 복귀를 위한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페드로의 팬들은 벌써부터 흥분과 기대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특히나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다. 물론 미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선수지만 한국에서 페드로를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은 다른 무언가가 있다. “현역 투수 중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이 미국 현지에서 행해진다면 페드로가 로져 클레멘스와 그렉 매덕스 그리고 랜디 존슨을 제치고 1위를 할 확률은 거의 없다. 단순히 인기투표를 한다고 하더라도 도미니카 출신의 흑인 페드로가 미국에서 태어난 백인 투수라는 이점을 지니고 있는 저들을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라면 두 .. 2007. 8. 3.
빈볼(위협구)과 팔꿈치 보호대 최근 SK 와이번스와 관련된 빈볼 시비 때문에 국내 프로야구가 상당히 소란스럽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투수의 실투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몸에 맞는 공은 작전의 일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독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팀내 기둥인 포수 박경완이 나머지 팀들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데드볼’ 이라 부르는 ‘사(死)구’의 정확한 용어는‘Hit By Pitch(이하 줄여서 HBP)’다. 또한 ‘빈볼’의 ‘빈’을 ‘비어있는’이나 ‘무의미한’ 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 팬들이 많은데, 사실 이 용어는 영어다. 콩을 가리키는 bean이라는 단어에는 ‘머리’ 라는 뜻도 있다. 즉 beanball이란 ‘머리를 향한 투구’ 라는 뜻이다. 메이져리그의 경우는 이러한 빈볼이 단순한 작전용이 아니라.. 2007. 7. 15.
내셔널리그 후반기 팀별 Key-Player ◎ 동부지구 ▷ 뉴욕 메츠 - 페드로 마르티네즈 7월 들어 2승 6패로 부진한 면을 보이면서 애틀란타에게 2게임차로 쫓기고 있으나, 역시나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내셔널리그 최강팀은 바로 메츠다. 호세 레이예스(46도루 .307)와 데이빗 라이트(16홈런 51타점)가 이끄는 타선은, 비교적 부진한 두 명의 카를로스(벨트란 & 델가도) 중 한명만 살아나 준다면 리그 최고 수준의 파괴력을 갖추게 된다. 투수력 역시도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된 상태. 단 좋은 투구를 보여주던 올리버 페레즈가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고, 탐 글래빈과 올랜도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경험이 있는 선발투수가 없다. 포스트 시즌에 이기기 위해선 8월 중순 이후로 돌아온다고 하는 페드로의 활약이 필요하다. 어차피 이제는 월드.. 2007. 7. 13.
MLB 전반기 결산 ‘이럴 줄 몰랐어요 Award’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힘차게 달려온 메이저리그도 이제 전반기가 끝이 났다. 각 관련 언론마다 전반기를 정리하는 동시에 ‘하프시즌 Award’ 수상자들을 선정하기에 여념이 없고, 각 팀의 홈페이지도 전반기 팀내 MVP를 뽑기 위해 팬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이미 국내 언론과 메이저리그 커뮤니티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필자 역시도 비슷한 주제로 이번 칼럼을 꾸며 보려고 준비를 했었지만, 이미 한 발 앞서 다양한 결과들이 소개되는 바람에 방향을 바꿔봤다.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팬들의 환호성을 들은 선수들이 아니라, 팬들에게 실망과 아픔만을 가져다준 선수들을 한번 살펴보려한다. 인기나 연봉에 비해 그 이름값을 전혀 하지 못한 선수들, 전반기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그런 .. 2007.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