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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21

[PO 1차전] 잘 싸운 ‘미러클’ 두산, 불운에 울다! 거의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시리즈가 삼성의 3연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지요. 실제로도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는 삼성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앞으로의 전개가 일방적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것이 ‘미러클’ 두산의 힘이었습니다. 6-5의 신승. 삼성은 1차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8회말에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마지막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한 삼성 타자들의 집중력도 대단했지만, 사실 그 때까지 삼성을 상대로 3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던 두산의 저력이야 말로 놀라운 것이었죠. 예기치 않았던 두산의 불운이 아니었더라면, 경기가 정말 어떻게 흘러갔을지.. 2010. 10. 8.
해(Sun)와 달(Moon)의 대결, 과연 누가 이길까? 선동열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김경문 감독의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습니다.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가 ‘힘 대 힘의 싸움’이었다면, 삼성과 두산의 시리즈는 그런 힘 싸움을 물론 거기에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이 곁들여지는 재미있는 시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삼성이 유리하다는 시각이 우세한데요. 사실 제 예상도 그 일반적인 틀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설령 롯데가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의 한국시리즈 우승 팀을 삼성으로 예상하고 있으니까요. 그럼, 이번 플레이오프의 주요 관전포인트들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죠. ▲ 관전포인트 1 – 해(SUN)와 달(MOON)의 대결 이번 준PO는 선동열과 김경문이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두 .. 2010. 10. 7.
생각 할수록 아쉽기만 한 이종욱의 홈 쇄도... 스포츠도 우리 인생처럼 만약이란 존재 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이라는 가정에 따른 후회가 남는 것은 우리 인생이나 스포츠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2009년 플레이오프는 5차전 까지 간 끝에 SK가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에 성공 하였다. 두산의 입장에서는 원정에서 두 경기를 잡아내며 한국 시리즈 티켓을 따내는 듯 했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말았다. 3연패를 하는 과정을 복귀 해보자. 만약에 그때 그랬다면 두산이 한국 시리즈 진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장면이 꽤 많이 있다. 3차전 타구가 조명탑에 가려져 결승타를 허용 한 장면, 9회 말 정근우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고영민의 타구, 비에 쓸려 내려간 김현수의 홈런 등 하나하나가 아쉬웠다. 그중에서 가장 아쉬운 장.. 2009. 10. 15.
수준 높은 야구의 진수를 보여준 PO 1차전 두산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를 이기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포스트시즌 4연승이네요. 반면 정규시즌을 19연승으로 마감했던 SK는 21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고, 3년 연속 두산과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는 묘한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 그나저나 두 팀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준플레이오프부터 계속해서 경기를 보신 분들은 느끼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두산과 SK의 1차전이 야구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 명경기 중의 하나였다는 것을 말이지요. 이제야 진정 ‘포스트시즌다운’ 경기를 본 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는 내내 불만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한 롯데가 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두산의 경기력은 비교적 훌륭했지만.. 2009.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