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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17

2013년 WBC를 어떻게 기다리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야구가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 많은 야구팬들은 기쁨과 아쉬움의 탄성을 동시에 내질렀다. 기쁨은 역시 8년만의 금메달을 통하여 한국야구가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했다는데 있었고, 아쉬움은 이런 막강한 태극군단의 모습을 당분간 볼 기회가 없다는 점이다. 한국야구는 최근 10여 년간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프로 선수들의 대회 출전이 처음 허용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은 한국판 ‘야구 드림팀’의 출범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었다. 한국은 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를 연이어 제패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에 첫 막을 올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과 미국을 연파하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2010. 11. 23.
야구 금메달, 축제가 끝난 뒤 남은 과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대표팀은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4년 전의 아쉬움을 말끔히 날려버렸다. 선수들은 환호와 박수 속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모두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선수들과 팬들을 모두 만족시킨 아시안게임이라는 축제는 이제 끝이 났다. 하지만 잔치가 끝난 뒤에도 할 일은 남아 있다. 축제의 과정을 돌이켜 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반성을 하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찾아보는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몇몇 문제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즐겁게 해준 이 축제가 오래도록 계속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 반드시 필요한 아시아권의 야구 저변 확산 이번 아시안게임의 야구 종목에는 총.. 2010. 11. 22.
‘셀프 면제’ 추신수, 남은 것은 연봉 대박뿐~!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는 사실상 추신수를 위한 시리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구대표팀 유일의 메이저리거로 대회 전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대회 내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한국야구의 금메달 탈환에 일등공신이 되어 병역혜택까지 받는 등, 추신수에게는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대표팀의 ‘만능 치트키’였다. 5경기에서 모두 주전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해 무려 14타수 8안타(타율 0.571)에 3개 홈런과 11타점을 기록하는 신들린 듯한 맹활약을 펼쳤다. 4사구도 10개나 얻었고 도루까지 3개를 추가하는 등 그야말로 당대 최고의 5툴 플레이어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WBC나 올림픽에 비하여 아시안게임의 상대팀 수준이 떨어진다는 .. 2010. 11. 21.
‘셀프 면제’ 강정호의 아시안게임 정복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투-타에서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며 대만을 9-3으로 비교적 손쉽게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야구 종목에서 세 번째로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은 4년 전 카타르 도하에서 당한 ‘패배의 치욕’을 말끔히 씻는 데도 성공했다. ‘도하 참사’ 이후 두 번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기술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발 빠르게 이번 대회를 준비한 결과이기도 했다. 또한, 올림픽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의 선전에 안주하지 않고, 금메달을 위한 최상의 멤버를 구축한 것도 대표팀의 선전을 가능하게 했던 이유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원동력은 최종 엔트리에 든 24명의 선수들이 누구 하나.. 2010.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