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김경문 매직, 신생 구단에서도 가능할까? 불과 3개월전만 하더라도 김경문 감독이 두산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을 거라고 상상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만큼 두산에서 이룬 업적이 강렬하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곰을 상징하는 두산의 유니폼이 잘 어울리고, 베어스맨이라는 이미지가 강렬했던 김감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을 떠난지 석달도 되지않아 그는 이제 NC소프트의 초대 사령탑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얻게됐다. 김경문 감독의 능력을 의심하는 이들은 없지만 과연 모든 것이 척박한 신생구단에서도 두산 시절만큼의 매직을 보여줄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는 엇갈린다. 김경문 감독의 지도자 인생은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다.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의 프랜차이즈스타이자 원년 우승멤버였으나 화려한 선수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두산 감독직에 오른 것도 어찌보면 행.. 2011. 9. 19.
KIA 로페즈-트레비스, 재계약 장담 못한다! 전반기 KIA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용병 듀오 로페즈와 트레비스의 미래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로페즈는 옆구리 부상 이후 등판 경기마다 난타당하고 있으며, 트레비스 역시 후반기 들어 승리를 챙기기는커녕,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국내 리그를 무시하는듯한 돌출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로페즈와 트레비스가 후반기 들어 부진한 투구로 일관하면서, 내년 시즌까지 뛸 것이 확실해보였던 이들의 미래도 불확실한 처지에 놓였다. ▲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로페즈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경기당 평균 7이닝 이상을 책임져주면서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로 군림했던 로페즈의 부상 복귀 이후 성적은 처참하다. 로페즈는 부상에서 돌아온 8월 18일 이후 6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는 동안 26점을 내줬고, 피안타율 .33.. 2011. 9. 16.
최동원,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것... 인생을 후회없이 살고있나 궁금해질때 스스로에게 내려볼수 있는 '꿈'에 대한 세 가지질문이 있다. 스스로 후회없이 바칠수있는 '꿈을 위하여' 달려왔는가. 자신이 떠난뒤에도 그 '꿈을 추억하고 지지하며 눈물흘려줄 사람들'이 곁에 있는가. 그리고 바로 자기 자신이 '누군가의 꿈'이 되어줄수 있는가. 이 세 가지에 모두 'YES'라는 답을 내릴수 있다면, 아마 당신은 이 세상 누구도 부럽지않은 훌륭한 삶을 산 것이다. 최동원은 그랬다. 평생 야구공 하나에 열정을 바쳐 꿈을 던졌고, 많은 사람들이 그와 최동원의 꿈을 사랑했다. 그리고 이제는 최동원 자신이 '누군가의 꿈'으로 남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전설로 남았다. 이보다 더 훌륭하고 가치있는 삶이 얼마나 되겠는가. 최동원은 야구선수였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2011. 9. 15.
가르시아 & 알드리지, 재계약 가능할까? 올 시즌 한국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 중에 타자는 모두 3명이다. 라이언 가코(삼성)와 코리 알드리지(넥센), 그리고 시즌 중반에 교체 선수로 합류한 카림 가르시아(한화)까지. 하지만 이중에서 개인 성적 면에서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 타자는 한 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 투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외인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이란 화려한 경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의 가코는, 1홈런 28타점 타율 .243이라는 초라한 기록보다는 ‘나믿가믿’이라는 실패한 유행어만 남긴 채 가장 먼저 퇴출되었다. 류중일 감독과 모상기라는 깜짝 스타의 등장을 초래하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게 그의 유일한 존.. 2011.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