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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한국형 세리머니 문화가 필요하다! 이만수(전 삼성)는 현역 시절 눈에 띄는 세리머니로 자주 눈길을 끌었다. 프로선수들의 적극적인 개성 표현이 서투르던 80년대 시절, 이만수는 홈런은 물론이고 안타 하나를 치고 나와서도 두 팔을 치켜들고 환호를 지르는 등 독특한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심지어는 거포형 타자인 그가 아웃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도루를 시도하다가 횡사하기도 했는데, 이만수는 이를 두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하여”라고 설명했다. 튀는 행동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다. 이만수는 현역 시절 가장 많은 빈볼을 당한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한데, 여기에는 과도한 세리머니로 인하여 상대팀 투수를 자극했다가 ‘응징’을 당한 경우가 많았다. 보통 야구에서 홈런을 뽑아낸 타자가 기쁜 감정을 표출하거나 천천히 걷는 것은 상대.. 2011. 8. 18.
‘예민남’ 트레비스, 평정심이 필요하다! KIA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의 돌출행동으로 진땀을 흘렸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지원 부족과 불펜난조 때문에 승리를 몇 번이나 날린 로페즈가 덕아웃에서 기물을 부수고 쓰레기통을 걷어차는 난동을 부렸기 때문. KIA는 올 시즌 로페즈와 재계약하는 조건으로 다시 한번 덕아웃에서 팀워크에 위배되는 행동을 할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그 덕분인지 로페즈는 올 시즌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이며 그라운드 위에서 절제된 행실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로페즈가 잠잠하자 이번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트레비스가 변수로 떠올랐다. 트레비스는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번이나 그라운드에서의 돌출행동으로 상대편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신경전을 펼치며 도마에 올랐다. 트레비스는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서.. 2011. 8. 16.
KIA의 호흡기마저 떼버린 이범호의 부상 후반기 들어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KIA가 다시금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팀의 중심타자로 한 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던 이범호가 지난 일요일,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 이범호는 절룩거리며 덕아웃으로 들어왔고 진단 결과 허벅지 근육파열로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상대 포수의 기민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야기된 부상이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 후반기 시작과 함께 찾아온 부상의 악령 최근 KIA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면, 부상이 어떻게 한꺼번에 몰아서 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전반기가 끝나기 앞서 김선빈이 알드리지의 강한 타구에 얼굴을 맞으면서 시작된 부상의 악령은,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삼성과의 3연전에서 로페즈가 옆구리 염증으로 중도 강판당했고,.. 2011. 8. 8.
외국인 투수 덕을 가장 많이 본 구단은?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가 오랜만에 외국인 투수 풍년을 맞이하고 있다. KIA의 로페즈와 트래비스, 두산의 니퍼트, LG 주키치, SK 글로버 등 뛰어난 외국인 투수들이 저마다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으며 프로야구에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시장이 작고 선수이동의 폭이 좁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한 시즌 전력보강을 위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특히 성공 가능성이 낮은 타자보다는 팀 전력에 미치는 비중이 크고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를 중용하는 것이 최근 한국프로야구의 트렌드다. 1998년 외국인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 수많은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거쳐갔다. 초창기에는 외국인 선수 최초의 MVP 타이론 우즈를 비롯하여, 펠릭스 호세, 댄 로마이어, 제이 데이비스, 클리프 브룸바.. 2011.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