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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KBO 기록실, 사용자 편의가 우선이다! 얼마 전 야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사건은 스탯티즈(http://statiz.co.kr)가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사건이었다. 스탯티즈는 야구의 정확한 통계에 목말라했던 팬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였다. 이 사건의 빌미가 됐던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고, 이와 관련해서 야구 기록에 대한 저작권에 관한 기사도 여러 차례 게재됐다. 하지만 스탯티즈는 아직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고, 이제 팬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야구 통계 사이트는 아이스탯(http://istat.co.kr)만이 남게 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통해서 생기는 근본적인 의문이 하나 있다. 도대체 KBO 홈페이지(http://koreabaseball.com)가 얼마나 불편하기에 팬들이 스스로 기록을 수집하고 서버.. 2011. 7. 30.
돈키호테 최향남의 ‘이룰 수 없었던 꿈’ ‘풍운아’ 최향남의 야구인생은 마치 현대에 재림한 돈키호테를 연상케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51승 6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평범한 투수’지만 최향남은 야구실력보다는 잦은 기행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더 눈길을 끌었던 선수였다. 최향남의 야구인생은 한마디로 ‘도전’과 ‘모험’으로 요약된다. 1990년 해태에서 데뷔한 최향남은 차세대 에이스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으로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 채 LG로 이적한다. 98년 LG에서 12승을 거두며 최고시즌을 보냈고, 그 해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2004년 다시 친정팀 KIA(전신 해태)로 이적하게 되었다. 최향남은 이때부터 미국진출이라는 새.. 2011. 7. 28.
역대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다관왕 선수들 개인 타이틀은 야구 선수에게 있어서 평생의 명예다. 3할을 치거나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언제든 또 나오기 마련이고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지만, ‘OO년도 타격왕’같은 타이틀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의 영원한 1인자로 역사에 남게 된다. 한국야구사에서 타격과 관련된 위대한 기록을 싹쓸이하고 있는 양준혁은 홈런 부문에서도 통산 1위에 올라 있지만, 정작 현역시절에는 단 한번도 홈런왕을 차지해보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꼽은바 있다. 이처럼 위대한 선수라고 해도 정작 평생에 개인 타이틀을 하나 차지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2~3개 부문을 싹쓸이하는 다관왕은 곧 그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상징과도 같다. ▲ 역대 프로야구를 지배한 타격 다관왕 선수들 2010년 이대호는.. 2011. 7. 26.
키워드로 돌아보는 전반기 프로야구 프로야구 전반기가 끝났다. 올 시즌은 치열한 1위 경쟁과 전반기 막판 가속화된 4강 다툼으로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 8개 구단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순위 별로 각 구단의 전반기를 키워드로 정리해보았다. 1위 KIA 타이거즈 - ‘꽃’ 지난해 16연패를 하는 등 굴욕적인 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는 전반기가 마무리된 현재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작년과 올해의 선수구성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꽃범호’의 존재다. 작년 KIA 타선의 가장 큰 약점은 3번 타자의 부재였다. 지난해 KIA 3번 타순에 출장한 선수들이 기록한 타격 성적은 타율 .227, OPS .670으로 9번 타자에나 어울릴 정도다. 하지만 올해 KIA의 3번.. 2011.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