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여러분은 지금 김재박 감독의 작전야구를 보고 계십니다 올 시즌 LG 트윈스의 잠실 경기를 보러 가셨던 분들은 제목으로 사용된 문구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전광판에서 말이죠. 어제 LG가 페타지니의 3연타석 홈런으로 5-0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시합이었는데요. 팀이 강해짐과 더불어 팬서비스의 측면에서도 한걸음 내딛는 노력이 엿보이는 것 같네요. 전광판에 사용될 이 영상의 내용은 '여러분은 지금 김재박 감독의 작전야구를 보고 계십니다'입니다. 물론 어제는 작전이 아닌 홈런포 4방(하나는 조인성)으로 끝을 냈죠. 물론 만루홈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즉 만루가 되는 과정에서는 김재박 감독의 작전이 있었지만요. 모처럼 LG 팬분들은 즐거운 주말을 맞으셨을 것 같네요. 1년 10일만의 5할 승률. 페타지니가 어제 시합을 계기로 일.. 2009. 4. 11. '승1패'식 <야구 토토> 한 번 해볼까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포츠 토토’를 구입했습니다. 4월 10일 승1패에 배팅을 했는데요. 복식으로 8개의 경우의 수가 가능하도록 걸었습니다. 야구는 모든 스포츠 가운데 가장 의외성이 큰 스포츠이기 때문에 경기의 승패를 맞춘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야구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 경기의 승패를 전망하는 것이 기본적인 일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런 의미에서 토토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이번 결과를 지켜본 다음, 어느 정도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앞으로 매주 ‘스포츠 토토 예상평’을 써볼까 생각 중이거든요. 조금이라도 제가 직접 돈을 걸게 되면 좀 더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저도 직접 돈을 걸어봤습니다. 저의 배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포츠 토토의 승.. 2009. 4. 10.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간 '부산고 3인방' 박동희-염종석-주형광 지난 4월 5일 사직구장에서는 경기에 들어가기 앞서 부산 야구 팬들의 큰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한 선수의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92년도 고졸 신인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롯데의 두 번째 우승을 견인했던 염종석이 코치 연수를 떠나기 전 부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것입니다.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던 92년 당시, 모태신앙으로 롯데 팬이 된 저에게 염종석의 등장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으니까요. 전 당시 부산 중학교에 재학중이었고, 당연히 고등학교도 부산고로 갈 줄 알았기에(실제로는 최대 라이벌인 경남고로 갔습니다^^;) 선배인 염종석의 멋진 모습이 뇌리에 깊게 박혀버렸죠. 사실 염종석은 커리어를 놓고 봤을 때는 그렇게 뛰어난 선수가 아닙니다.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것은 92년(1.. 2009. 4. 9. WBC 결승, ‘전범’ 찾고 ‘심판 탓’하면 뭐가 달라지나? 우리나라가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패하며 눈앞까지 다가왔던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한 너무나도 아쉬운 5-3패배. 하지만 당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4강은 힘들 것’이라던 예상 속에서 이루어낸 준우승은 그 무엇보다도 값지고 가치 있다. 하지만 결승전의 상대가 일본이었기 때문일까. 야구와 관련된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나 포털 사이트의 댓글에는 욕설과 비방만이 가득하다. 물론 어처구니없는 경기 매너를 보여준 일본의 우승이 달갑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패전의 이유를 억지로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모습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 임창용과 강민호가 전범? 결승전이 끝난 후, 비록 패하긴 했지만 .. 2009. 3. 25.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