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무관의 제왕’ 양준혁, 그의 17년이 묻어나는 1인자의 자리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양준혁이 드디어 개인 통산 341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장종훈(340개)을 넘어서 단독 1위로 올라선 된 것이다. 이미 양준혁이라는 이름은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되었다. 1993년 데뷔와 더불어 타율 1위를 차지하며 신인왕을 거머쥐는 등,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8번이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대화와 더불어 최다)했다. 4번이나 타율 1위(93,96,98,01시즌)에 오르며 장효조와 더불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점왕도 1차례(94시즌) 차지했다. 14번의 올스타전 출장 기록도 당연히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홈런왕 타이틀만큼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채, 2위에만 3.. 2009. 5. 9. 호세를 '폭행범'으로 만들고 있는 롯데팬들 어린이날부터 시작된 롯데와 SK의 3연전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내용이 문제가 아니다.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타자의 등 뒤로 공이 날아가자 “맞춰라~!”라고 고함을 지르는 관중들이 있는가 하면, 경기에 졌다고 그라운드 안으로 오물을 투척하는 이들도 있었다. 박재홍의 타석 때 장난감 칼을 휘두르며 경기장 안으로 난입한 취객도 있었으며, 수비하던 박정권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어린이날에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아이들 앞에서 시작된 이 ‘추태’는 다음 날이 되어서도 그칠 줄을 몰랐다. 6일 경기가 끝난 후에는 퇴장하는 SK 선수단을 향해 각종 오물과 더불어 돌까지 날아들었고, 결국 선수단 버스의 유리가 소주병에 맞아 깨지는 사고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정신.. 2009. 5. 7. 이승엽의 부진, 플래툰을 변명삼아선 곤란하다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연일 하라 감독의 용병술이 한국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 결과 야구팬들도 하라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마치 그것이 이승엽이 부진한 이유의 전부인 것처럼 말이다. 정말 그런 것일까? ▶ 플래툰 시스템이란? 이해를 위해서는 플래툰 시스템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야구에서의 플래툰 스시템(Platoon System)이란 한 포지션에 두 명 이상의 선수를 돌아가며 기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것이 지금의 하라 감독처럼 상대 선발에 따라 좌타자와 우타자를 번갈아가며 투입하는 방식이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이며, 그 기록의 결과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것이 정설처럼 여겨지고 .. 2009. 5. 5. 류현진이 바보? 김인식 감독의 실수는 없었나 5월 3일 열렸던 한화와 KIA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선발 등판 6경기 만에 시즌 5승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6.2이닝 동안 6점이나 내주며 방어율이 3.66으로 올라간 ‘상처뿐인 승리’였다.(종전 2.76) 6회까지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하던 류현진은 7회 갑작스럽게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4볼넷 2안타 그리고 폭투 2개가 겹치면서 5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7회의 모든 실점이 2아웃 이후에 허용한 것이라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을 보고 “류현진은 아직 멀었다. 바보같다. 어떻게 그렇게 여유 있는 상황에서 볼넷을 내주나. 그래서 대투수가 되겠냐”고 질책했다. 특히 “바보같다는 말을 꼭 써달라”고.. 2009. 5. 4.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