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선동열 감독이 심판실까지 찾아간 이유는? 토요일 벌어졌던 삼성과 KIA의 경기 9회말 재미있는(?) 사건이 벌어졌다. 1-2로 지고 있던 삼성이 2사 만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은 상황에서 이영욱이 타석에 있었다. 볼카운트 2-2의 상황에서 KIA 투수 유동훈이 6구째를 던졌는데, 그 공이 몸 쪽으로 휘면서 들어왔고 이영욱은 배트를 내미는 과정에서 손등에 공을 맞았다. 조금 미묘한 상황이었다. 보기에 따라 스윙 과정에서 맞았다고 볼 수도 있었고, 반대로 공이 몸 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낀 이영욱이 배트를 멈추는 과정에서 맞았다고 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판정은 스윙으로 내려졌고, 이영욱이 아웃 처리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선동열 감독은 즉각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일단은 수긍한 듯 물러났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선 감독은.. 2009. 6. 7. 정수근 복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무기한 실격 선수로 공시된 정수근에 대한 징계 해제를 정식으로 KOB에 요청했다. 10개월 넘는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정수근의 복귀가 점점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수근은 지난해 7월 16일 새벽 만취 상태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전날까지 정수근은 타율 .294(21위), 출루율 .398(15위) 도루 24개(3위)를 기록하는 등 롯데의 선봉장이자 주장이었다. 사실 작년에는 정수근의 빈자리가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주장으로서의 역할은 조성환이 그 이상으로 잘해줬으며, 정수근의 이탈 이후 김주찬의 방망이가 급격하게 살아나며 1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줬기 때문.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현재 롯데는 6연패를 당하며 최하위.. 2009. 6. 4. 경솔했던 마해영, 책임지지 못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마해영 해설위원(이하 해설위원 생략)이 이라는 자서전적인 책을 발간했습니다. 문제는 그 내용의 일부분인데요. 마해영은 자서전을 통해 "현역시절 나는 복용이 엄격히 금지된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선수들을 제법 목격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훨씬 복용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사실은 한국 선수들도 다수 있었다. (성적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쉽게 유혹에 빠진다.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 우황청심환을 찾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는군요. 저도 책을 보기 위해 현재 주문을 해놓은 상황인데요. 좀 더 정확한 내용은 읽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돌아가는 상황이 참 묘하네요. 이 내용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며 야구계를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를 일으킨.. 2009. 5. 19. 4할을 치기 위한 조건은? 모처럼 ‘타고투저’의 현상을 보이고 있는 2009시즌 프로야구에서는 LG의 페타지니(.440)와 SK의 정근우(.425), 그리고 두산의 김현수(.411)까지 무려 3명의 타자가 5월 중순까지 4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4할 타자’의 탄생을 놓고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도 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4할을 쳤던 선수는 프로 원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던 백인천 한 명 밖에 없다. 팀 별 경기수가 80이던 당시 백인천은 72경기에 출장해 250타수 103안타를 기록해 .412의 대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경기수가 적었던 당시라 지금에 와서는 그 감흥이 조금 덜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1994년 이종범은 102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4할 타율을 기록.. 2009. 5. 13.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