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롯데 장병수 사장의 ‘시기상조론’에 반대한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19일 열린 KBO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유보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롯데 자이언츠 장병수 사장이 있었다. 결국 그가 주구장창 주장했던 ‘시기상조론’이 먹혀 든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대다수의 야구팬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야구관계자와 선수들의 분노는 팬들보다 훨씬 더하다. 선수협은 ‘올스타전과 2013년 WBC 보이콧’을 선언했다. 봉중근은 “내년 WBC에서 주장을 하려고 했는데, 못하게 됐다.”며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고, 롯데와 더불어 반대파의 최선봉에 있는 한화 구단의 한대화 감독조차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장병수 롯데 구단 사장은 몇몇 이유를 들어 아직까지 한국에 10구단 체제는 무리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제10구단 창단.. 2012. 6. 20. 끊이지 않는 오심 논란, 이대로 괜찮은가? 한 포털사이트에서 투표를 한 결과,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장면으로 무려 3번의 오심이 나온 6월 13일 KIA와 넥센의 경기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런다운 상황에서 무사히 살아서 진루한 이택근의 플레이도, 끝내기 에러를 범한 양종민의 실수도 팬들을 분노케 한 ‘오심’보다 많은 관심을 얻진 못했다. 700만 관중을 넘어 800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아니, 어쩌면 ‘예견된 암초’였는 지도 모른다. 오심은 팬들을 자극하는 가장 위험한 장애물이며, 반성할 줄 모르는 심판의 태도와 KBO의 안일한 대처는 팬들을 분노하게 만든다. 오심과 관련된 각종 논란 속에 프로야구가 병 들어 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결정적인 순간의 오심이 터져 나.. 2012. 6. 19. ‘국민타자’ 이승엽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2012시즌을 앞두고 4명의 해외파 스타가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 박찬호(한화)와 김병현(넥센), 그리고 일본에서 뛰었던 타자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까지. 팬들은 이를 두고 ‘판타스틱 4의 귀환’이라 부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 중 이승엽에 대한 팬들의 감회는 남다른 데가 있었다. 이승엽은 한국에서 활약했던 시절 ‘국민타자’라 불렸던 선수였다.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했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와 실력 면에서 단연 역대 최고의 위상을 지녔던 선수가 바로 이승엽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9년 만에 돌아온 ‘라이언 킹’의 복귀를 두고 큰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뜻도 함께 나타냈다. 20대 시절에 한국을 떠났던 이승엽은 어느덧 36살의 노장이 되어 있었고, 일본에서도 2008년부터 201.. 2012. 6. 14. 롯데 자이언츠, 그들의 ‘마약’같은 야구 누군가 그랬다. 롯데의 야구는 마치 ‘마약’과도 같다고. 한번 중독되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유혹을 담고 있다고. 그만큼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가 특별하면서도 남들이 가지지 못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따라서 학교에서부터 우리들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대인배’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그런 대인배를 찾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스포츠의 세계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위축되어 오히려 평소 실력의 절반도 못 내보이는 선수들(팀)이 태반이고,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와 싸울 때는 기가 막힌 플레이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도하곤 한다. 프로야구 역시 그런 틀에서.. 2012. 6. 11.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