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한국 야구에서 용병은 ‘소모품’일 뿐인가? 외국인 투수 문제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던 SK가 결국 ‘선수 교체’를 선언했다. 기량은 좋으나 몸 상태 때문에 계속 속을 썩여왔던 아퀼리노 로페즈(37)를 퇴출시키는 대신, 새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출신의 데이브 부시(33)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 하지만 그 과정이 그다지 매끄럽진 않았기에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로페즈는 6월 5일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몸 상태가 문제일 뿐, 일단 마운드에 오를 수만 있다면 여전히 국내에서 통할만한 투수라는 것을 실력으로 입증한 것이다. 문제는 그 경기 전에 이미 새로운 외국인 투수에 대한 내용이 세상에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5일 오전 한 언론이 ‘SK가 이미 데이브 부시와 계약을 완료했다’는 내용의 보.. 2012. 6. 7.
프로야구 개막 2달, 각 팀별 MVP는? 올 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어느덧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1위와 7위 간의 승차가 3.5게임에 불과할 정도로 ‘절대강자’가 없는 순위 구도는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그 결과 전체 일정의 3분의 1을 갓 넘긴 시점에서 3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각 팀의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순위 다툼으로 인해 현장의 코칭스태프는 매 경기마다 속이 타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즐겁기만 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초반이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으로 돌입하는 시점, 각 팀에서 가장 공헌도가 높은 선수들을 살펴봤다. ▲ SK – ‘전천후 불펜 요원’ 박희수 김광현과 송은범, 그리고 로페즈까지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상황. SK는 8개 구단 중 가장 취약한 선발진을 가지고 시.. 2012. 6. 4.
오석환 심판 오심 논란, 가장 큰 잘못은... 5월 31일 사직에서 펼쳐진 경기는 5할 수성이 걸려 있는 LG는 물론, 1위 탈환을 노릴 수 있었던 롯데의 입장에서도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는 송승준과 리즈, 두 선발 투수 간의 치열한 투수전 속에 1-1 동점인 상황에서 9회를 맞이했다. 경기는 그때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9회 초 LG는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타석의 서동욱은 2루수 땅볼을 때리고 말았다. 2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어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포수 강민호의 송구가 옆으로 치우치면서 1루수 박종윤은 다리를 있는 대로 뻗어서야 간신히 공을 잡을 수 있었다. 타이밍상으론 타자 주자의 아웃이 확실했지만,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박종윤의 다리가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이유였다. 아쉽게 위기를 마무리.. 2012. 6. 1.
‘No.1 투수’ 없는 올스타 투표, 이건 뭐지? 2012년의 올스타전은 오는 7월 21일(토)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렇게 한 여름에 축제로 기억될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선발 출장할 ‘베스트10 인기투표’가 지난 29일부터 시작됐다. 투표는 7월 8일까지 인터넷과 모바일 및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된다. 이번 투표를 통해 Eastern League(동군 : SK, 두산, 롯데, 삼성)와 Western League(서군 : 한화, KIA, 넥센, LG)로 나뉜 각 포지션별 10명(투수, 야수 8명, 지명타자)의 선수들이 양 팀의 ‘베스트 10’으로 선발되어, 올스타전 주전 멤버로 출장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각 구단 별로 10명씩 추천한 선수들이 그 후보가 되며, 팬들은 그 선수들 가운데 포지션 별로 한 명씩의 선수를 고를.. 201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