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김성민의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가 당연한 이유! 고등학교 2학년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상원고의 투수 김성민이 대한야구협회(KBA)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인데, 대체적으로는 이 징계를 비난하는 여론이 좀 더 우세해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의 징계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여기고 있으며, 이번만큼은 나중에라도 징계를 철회하여 또 다른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번 김성민의 볼티모어 입단은 겉으로 비춰지는 것 이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매우 문제성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자, 우선 사건을 정리해보자.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일부 팬들은 단순히 아마추어인 김성민이 국내 프로야구가 아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로 결정했고, 그 때문에 .. 2012. 2. 9.
‘핵잠수함’ 김병현, 돌아와줘서 정말 고맙다! 최희섭 사건으로 인해 뒤숭숭하던 야구판에 팬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이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하고 한국에서 뛰기로 결정한 것이다.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까지 포함한 총액 16억원의 대형 계약, 그 내용도 놀랍지만 김병현이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다소 의외이면서도 반가운 일이었다. 최동원(58년생)-선동열(63년생)-박찬호(73년생)-류현진(87년생), 지난 30년 동안 한국 야구를 대표한다 할 수 있는 최고 투수들의 이름이다. 하지만 나이 차로 보면 박찬호와 류현진의 사이에 한 명쯤 더 있는 것이 보기에 좋을 듯싶다. 자신의 고집과 부상이라는 악재만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 사이에는 반드시 김병현(79년생)이라는 이름이 있었을 .. 2012. 1. 19.
LG의 신연봉제는 아직 허점투성이다 LG는 2010년 3월에 ‘올 시즌부터는 새로운 연봉제도를 실시하겠다’고 공헌했으며, 2010시즌 종료 후 그것을 그대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두고 관계자와 팬들이 ‘신연봉제’라 부르고 있는데, 처음 실시한 작년은 물론 2년째인 올 겨울에도 이를 두고 말들이 참 많다. 작년에는 박명환의 연봉을 90%나 삭감하고, 특별히 뛰어났다고 하긴 좀 애매했던 신인 오지환이 단숨에 1억원 고지를 돌파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물론 박명환의 경우 FA 계약 이후 워낙 보여준 것이 없어서 오히려 팬들이 통쾌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올해는 LG의 암흑기를 홀로 지탱했던 에이스 봉중근의 연봉이 3억8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수직하락하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연봉제는 기존의 연봉책정 방식에 비해 두 가지.. 2012. 1. 17.
연봉협상에 임하는 각 구단의 전략과 스타일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했던 프리 에이전트(FA) 시장이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제 각 구단은 ‘또 다른 전력 보강’을 위한 보이지 않는 싸움을 진행하게 됐다. 바로 기존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이 그것이다. 선수의 연봉 상승과 삭감 여부에 따라서 사기가 올라갈 수도, 또는 분발을 촉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엄연한 전력보강 요소임에 틀림없는 셈이다. 물론 연봉 협상은 그 자체가 ‘양날의 검’이다. 연봉 인상을 받은 모든 선수가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선수가 기대했던 인상률이 구단 제시액보다 낮을 경우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협상이라는 것은 구단의 제시액과 선수 기대치간의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큰 관건이다. 그렇다면, 각 구단은 어떠한 전략을 바탕으로 연봉.. 2011.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