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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PO 1차전] 잘 싸운 ‘미러클’ 두산, 불운에 울다! 거의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시리즈가 삼성의 3연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지요. 실제로도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는 삼성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앞으로의 전개가 일방적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것이 ‘미러클’ 두산의 힘이었습니다. 6-5의 신승. 삼성은 1차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8회말에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마지막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한 삼성 타자들의 집중력도 대단했지만, 사실 그 때까지 삼성을 상대로 3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던 두산의 저력이야 말로 놀라운 것이었죠. 예기치 않았던 두산의 불운이 아니었더라면, 경기가 정말 어떻게 흘러갔을지.. 2010. 10. 8.
해(Sun)와 달(Moon)의 대결, 과연 누가 이길까? 선동열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김경문 감독의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습니다.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가 ‘힘 대 힘의 싸움’이었다면, 삼성과 두산의 시리즈는 그런 힘 싸움을 물론 거기에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이 곁들여지는 재미있는 시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삼성이 유리하다는 시각이 우세한데요. 사실 제 예상도 그 일반적인 틀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설령 롯데가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의 한국시리즈 우승 팀을 삼성으로 예상하고 있으니까요. 그럼, 이번 플레이오프의 주요 관전포인트들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죠. ▲ 관전포인트 1 – 해(SUN)와 달(MOON)의 대결 이번 준PO는 선동열과 김경문이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두 .. 2010. 10. 7.
로이스터의 '무모한 도전', 그 한계를 드러내다!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 야구가 3년 연속 준PO 탈락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마무리되고 말았네요. 2008년엔 3연패, 작년에는 1승 후 3연패, 올해는 2연승 후 3연패로 탈락하다니, 이렇게 극적인 패배의 시나리오가 또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롯데가 로이스터 감독의 영입을 발표했던 3년전 당시부터 계속해서 그의 야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비난을 해도 옹호하고 변호해주는 편이었죠. 메이저리그 출신인 로이스터 감독이 우리나라 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했고, 그로 인한 변화가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러기가 힘들어졌네요. 로이스터는 3번의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국 그 기회를 모두 놓치고 말았습니다. 만년 꼴찌였던 롯데를.. 2010. 10. 6.
5차전 선발, 왜 사도스키가 아닌 송승준일까? 마침내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두 팀 중 누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될까요? 정말 기대와 설렘이 있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 양 팀 모두 멋진 경기력으로 대망의 5차전을 장식해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경기를 시작하기도 앞서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선택에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네요. 이것이 5차전 경기의 승패, 즉 시리즈 전체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입니다. ▲ 왜 사도스키가 아닌 송승준일까? 로이스터 감독은 5차전 선발로 1차전 선발이었던 송승준을 예고했습니다. 1차전 이후 6일만의 등판입니다. 하지만 2차전 선발인 사도스키도.. 201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