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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후반기 1위 롯데, 정말 우승할 수 있을까? 롯데는 지난 14일 경기에서 홈구장인 사직에서 SK를 꺾고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3년 연속 가을잔치 참가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지요. 삼성의 12년 연속에 비하면 참 초라한 기록이지만, 롯데라는 구단이 2000년대 들어 당한 수난사를 떠올린다면 참으로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팬들의 성원,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후 롯데 선수단은 관중석에 있는 팬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들고 있던 현수막의 문구가 바로 위와 같았는데요. 지난 2년 동안 준플레이오프에서 행보가 멈췄던 롯데가 올해는 정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아니 일단 당장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는 통과할 수 있을까요? # 후반기 1위 롯데, 두려울 것 없다? 롯데는 후.. 2010. 9. 27.
Good Bye, 영원히 기억될 ‘위풍당당’ 양준혁~! 2010년 9월 19일, 한국 프로야구의 진정한 전설 ‘양신’ 양준혁의 은퇴경기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팬들 곁을 지켜줄 것만 같았던 ‘위풍당당’ 양준혁이 드디어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 것이죠. 경기가 벌어지기 전부터 이미 심상치 않았습니다. 한국시리즈도 아닌데 대구구장 주변에는 전날부터 텐트족이 등장했지요. 다름 아닌 양준혁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삼성의 두 전설 양준혁과 이만수. 어쩌면 양준혁이 조금 이르다 싶은 시점에 은퇴를 선언한 것은 팀 선배인 이만수가 팀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양준혁은 자신의 은퇴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중 좌익수와 우익수로 포지션을 이동하여 자신이 선수 생활 동안 맡았던 수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해봤죠... 2010. 9. 20.
선수협의 ‘이용찬 징계에 대한 사법투쟁’을 지지한다! 어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권시형 사무총장이 최민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용찬에 대한 두산의 자체 징계에 대해 사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말들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선수협과 권 사무총장의 이러한 대응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음주운전’ 이용찬을 감싸기 위함이 아니다! 일단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네요. 일부 팬들은 이러한 선수협의 움직임이 마치 ‘이용찬 감싸기’인 것처럼 받아들이시더군요. 하지만 이 일의 본질은 그런 것(이용찬 감싸기)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우선 말씀 드리고 싶군요. 이 일은 이용찬이라는 범죄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이 일의 본질은 “아직 사법기관에서의 선고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이 먼저 징계를 .. 2010. 9. 16.
어리석은 KBO, 멍청한 롯데, 경솔한 가르시아 올 시즌 내내 욕을 바가지로 먹어 온 KBO가 정규시즌 막판까지도 큰 건수를 하나 터뜨려주는군요.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 당한 가르시아에 대한 징계 수위가 팬들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돌이켜보면 죄다 씁쓸한 기억들 뿐이라, 더욱 아쉬움이 크네요. 어리석은 KBO – 볼 판정 항의가 도박보다 큰 죄? 가르시아의 추가 징계는 이미 예상이 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기에서 퇴장만 당해도 상벌위원회가 열리고 최소한의 징계는 내려지는 것이 규정이니까요. 게다가 5월에 한 번 퇴장 당한 경험이 있는 가르시아니, 가중처벌이 내려질 것이 뻔했죠. 하지만 그래 봤자 벌금형 정도, 굳이 추가된다면 3~5경기 정도 출장금지 정도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르시아에게 내려진 징계는 ‘벌금 30.. 201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