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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1243

우리가 페드로에 열광하는 이유는?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 그가 돌아온다. 복귀를 위한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페드로의 팬들은 벌써부터 흥분과 기대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특히나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다. 물론 미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선수지만 한국에서 페드로를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은 다른 무언가가 있다. “현역 투수 중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이 미국 현지에서 행해진다면 페드로가 로져 클레멘스와 그렉 매덕스 그리고 랜디 존슨을 제치고 1위를 할 확률은 거의 없다. 단순히 인기투표를 한다고 하더라도 도미니카 출신의 흑인 페드로가 미국에서 태어난 백인 투수라는 이점을 지니고 있는 저들을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라면 두 .. 2007. 8. 3.
선발투수 김병현이 안고 있는 과제들 김병현이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지도 두 달이 넘었다. 그 동안 김병현은 13경기에 나서서 70.1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방어율 4.22의 성적을 거뒀다. 중간에 구원 등판해 2.2이닝 동안 2실점 한 경기를 빼면 순수하게 선발 투수로서의 방어율은 4.12로 조금 더 낮아진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작년에는 4명의 신인 투수가 에이스 돈트렐 윌리스와 함께 모두 두 자리 승수를 거두었던 플로리다 말린스지만 올해는 그 상황이 다르다. 윌리스가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나마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던 세르지오 미트리(4승 5패 3.34)도 최근 8경기에서는 피안타율이 .325까지 치솟으며 5.40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김병현을 영입한 플로.. 2007. 7. 30.
보라스의 언론플레이…진짜 노림수는? ‘A-rod 3천만 달러설’ 뿌리며 몸값 상승 주도 [데일리안 김홍석]‘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올 겨울(스토브리그)을 대비, 본격적인 언론 플레이에 나서고 있다. 보라스는 은근히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3000만 달러설’을 흘리더니, 얼마 전 이치로의 계약(5년간 9000만)을 헐값이라는 전략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보라스가 언론 플레이를 하는 의도는 뻔하다. 선수들의 몸값을 최대한 부풀려 올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리는 자신의 고객 앤드류 존스와 에릭 가니에, 그리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몸값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물론 그들의 몸값은 자신의 수입과도 직결된다. 선수들에게는 환영받는 보라스 최근의 장기계약 조건을 보면 ‘사이닝 보너스’라는 항목이 있다. 바로 이 사이닝 보.. 2007. 7. 28.
비운의 천재 투수 삼인방(1) - 케리 우드 ▷ 한 경기 20탈삼진의 전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1986년 4월 29일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23살짜리 젊은 투수가 상상도 못한 대형 사고를 친다.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을 완투하며 무려 20개의 탈삼진을 기록, 스티브 칼튼-탐 시버-놀란 라이언이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19개)을 경신하며 정규이닝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홈팬들 앞에서 환상적인 삼진 쇼를 펼치며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이 선수는 펜웨이 파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팀의 미래로 주목 받고 있었던 이 투수는 그 경기를 통해 단숨에 빅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사이 영 이후 레드삭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투수로 성장하는 이 젊은 투수의 이름은 로져 클레멘스였다. 1.. 2007.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