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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1243

방출된 박찬호, 과연 그의 선택은? 박찬호 선수가 지난 달 지명 양도 조치에 이어, 최종적으로 뉴욕 메츠에서 방출당하고 말았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 메츠 구단에서 그가 있을 곳이 없어졌으니까 말이다. 다만, 박찬호가 마이너 리그에서조차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모자라거나, 성적이 나빠서 방출당한 것은 아니다. 각 신문들이 일부러 기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박찬호 트리플 A에서도 방출’ 이라는 등의 제목을 사용하는 바람에, 이렇게 오해 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서 그것부터 바로 잡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메츠는 애당초 박찬호를 마이너리그에서 써먹을 투수로 영입한 것이 아니었다. ‘보험’ 의 성격이 짙긴 했지만, 시즌 초반 하더라도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던 올리버 .. 2007. 6. 4.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소방수들~! 어느새 개막 2달이 지나며 시즌의 3분의 1이 지났다. 양키스의 몰락과 밀워키의 급부상이 눈에 띄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은 대부분 예상대로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현재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있는 팀의 공통점이라면 하나같이 모두 안정된 클로져(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수준의 소방수인 조나단 파펠본의 보스턴,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보유한 에인절스가 6할 이상의 승률을 보이며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우연이라 할 순 없을 것이다.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17세이브(1블론 세이브)를 거둔 조 보로스키가 버티고 있다. 보로스키의 경우는 패를 기록한 두 경기에서 10실점을 하는 바람에 방어율(6.75)이 많이 높고 불안해 .. 2007. 6. 1.
너무나도 궁금한 MLB의 불가사의?? - Part 1. 제목목만 보고 ‘메이져리그에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이해할 수도 없고 신기한 그런 이야기가 있나?’ 하고 생각한 분들이 계시다면 미안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단지 메이져리그를 보면서 느낀 궁금점과 안타까운 일에 대한 짧은 단상일 뿐이니 말이다. 심각하게 생각지 말고 그냥 편하게 읽어보길 바랄 뿐, 물론 같이 궁금함을 느낀다면 한번 같이 고민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Q : 퍼지와 영건과의 관계는?? 퍼지(땅딸보)라는 별명을 가진 메이져리그 최고의 수비형(??)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리기에 그가 가는 팀마다 젊은 기대주 투수들이 안정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일까? 사실 예전의 퍼지는 투수리드 자체는 그다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역대로 봐도 손꼽히는 수준인 수비(.. 2007. 5. 31.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서 - 필더 & 그윈 90년대 메이져리그 최고의 타자라면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켄 그리피 주니어, 내셔널 리그에서는 배리 본즈를 꼽을 수 있다. 5툴 플레이어로서 공수에 모두 능한 최고의 슈퍼스타라는 점 외에도 이 둘은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둘의 아버지 역시도 유명한 빅리거였다는 것이다. 전설적인 선수들인 피트 로즈, 자니 벤치와 함께 빅 레드 머신이라는 멋들어진 별명의 최강 타선을 구축했던 교타자 켄 그리피, 통산 332홈런 461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의 대명사 중 한명인 바비 본즈가 바로 그들이다. 그리피 주니어와 배리가 각각 신시네티와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것도 한결같이 ‘아버지의 팀에서 뛰고 싶다’ 라는 이유에서였다. 게다가 그들은 아버지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해 메이져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이 되어버렸.. 2007.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