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류현진134

5월 셋째주의 프로야구 스페셜 랭킹~! 한화가 마침내 스스로를 구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5승 1패로 8개 구단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하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죠.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지만, 아직은 포기하지 않아도 될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팀이 일찌감치 레이스에서 탈락한다는 것은 프로야구 전체의 재미를 떨어뜨리게 되니까요. L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했다는 것도 조금 놀랍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KIA까지 2승 1패로 꺾은 것은 그 의미가 무척 큽니다. 반대로 LG는 봉중근이 등판한 경기에서까지 패하며 이번주에도 1승 5패, 최근 15경기에서 3승 12패를 기록하며 점점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SK는 이번에도 롯데를 재물로 다소 가라앉아 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지요. 그리고 이.. 2010. 5. 17.
전율이 느껴졌던 ‘괴물’ 류현진의 17K 피칭 류현진이 또 한 번 우리나라 프로야구사에 커다란 한 획을 그었습니다. 경기 보셨나요? 못 보신 분들은 다시보기를 이용해서라도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경기시간도 짧은 편이라 지루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하일라이트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전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5월 11일 청구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합. 류현진은 9회까지 33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그 중 17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볼넷이 하나 있었고 내야 땅볼이나 뜬공이 10개, 외야로 날아간 공은 겨우 5개에 불과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작은’ 이병규의 홈런이라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많은 분들.. 2010. 5. 12.
제발 류현진의 어깨를 지켜주세요~! 3년째 이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것은 3년째 이 부탁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3년째 그의 몸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그의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과연 ‘괴물’ 류현진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제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 2.13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경기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3자책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요. 한 시즌의 시작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겁니다. 팀의 9승 가운데 4승을 홀로 책임졌습니다. 한화 타선이 리그에서 가장 약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하지만 그의 어깨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류현진은 .. 2010. 4. 28.
2009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는? 이번 주면 6개월 동안 달려왔던 2009시즌 프로야구의 정규시즌이 막을 내립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도 같고, 꽤나 길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렇게 한 시즌이 또 흘러가네요. 포스트 시즌은 하나의 ‘축제’로 즐기면 되는 거니까요. 올 시즌은 갑자기 타고투저 바람이 불면서 타자들이 힘을 냈던 시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는 누굴까요? KIA의 김상현과 최희섭, 두산의 김현수, LG 박용택과 페타지니, 그리고 SK 정근우 정도가 그 후보로 꼽힐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김현수나 최희섭에게 한 표를 던지고 싶군요. MVP를 뽑으라면 김상현을 뽑겠지만, ‘최고타자’를 꼽으라면 전 그 둘을 선택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누가 되건 앞서 이름을 언급한 타자들 전부가 ‘최고’라.. 2009.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