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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59

역대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다관왕 선수들 개인 타이틀은 야구 선수에게 있어서 평생의 명예다. 3할을 치거나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언제든 또 나오기 마련이고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지만, ‘OO년도 타격왕’같은 타이틀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의 영원한 1인자로 역사에 남게 된다. 한국야구사에서 타격과 관련된 위대한 기록을 싹쓸이하고 있는 양준혁은 홈런 부문에서도 통산 1위에 올라 있지만, 정작 현역시절에는 단 한번도 홈런왕을 차지해보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꼽은바 있다. 이처럼 위대한 선수라고 해도 정작 평생에 개인 타이틀을 하나 차지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2~3개 부문을 싹쓸이하는 다관왕은 곧 그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상징과도 같다. ▲ 역대 프로야구를 지배한 타격 다관왕 선수들 2010년 이대호는.. 2011. 7. 26.
프로야구 전반기 MVP를 뽑는다면? 2011시즌 프로야구 전반기가 끝이 났다. KIA와 삼성의 1위 다툼, SK와 두산의 몰락(?), LG의 DTD 본능과 롯데의 맹추격 정도로 간단히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반기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굴까? 그리고 그 선수들 중에서 ‘전반기 MVP’로 단 한 명만을 고른다면 그 주인공은 누가 될까? 개인성적과 팀 성적을 모두 고려해, 올 시즌 전반기에 팀 공헌도가 가장 높았던 5명의 선수를 살펴보자. 1. 윤석민(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 12승 2패 평균자책점 2.53, 그리고 114개의 탈삼진까지. KIA의 에이스 윤석민은 올 시즌 현재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의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활약이며, 그의 활약에.. 2011. 7. 23.
역대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고 타자는 누구?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이하는 한국 프로야구의 역대 최고 타자는 누구일까? 통산 기록을 토대로 한다면, 그 선택 기준을 ‘꾸준함’과 ‘폭발력’ 중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꾸준함이 최고의 덕목이라면 각종 통산 기록을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양준혁이 ‘역대 최고의 타자’이겠으나, 단기간의 임팩트라면 그 누구도 이승엽을 따라올 수 없다. 하지만 단일시즌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면 어떨까? 사실 기록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뚜렷하게 정해진 하나의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홈런을 중요시하고, 또 어떤 이는 타율을 최고로 치며, 또 어떤 이는 타점이 타자의 최고 덕목이라 여긴다. 요는 ‘하나의 통일된 평가 기준’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2011. 6. 11.
뜨거운 4월을 보낸 여섯 명의 타자들 1. 박용택(LG) – “나도 천재다”지난해 홍성흔은 “30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가 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리그 최정상급의 거포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홍성흔이 진정한 ‘천재타자’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타율을 유지한 채 파워를 늘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타자가 홈런을 치겠다며 몸을 키우고 스윙 궤적을 수정하다가는 오히려 슬럼프에 빠지기 십상이다. 그 어려운 일을 홍성흔이 단 한 번의 시행착오도 없이 해냈기에 그토록 놀랍게 느껴졌던 것이다. 그렇데 올해도 ‘제2의 홍성흔’이 등장했다. 지난 겨울 ‘거포 변신’을 선언하며 체계적으로 몸을 키운 박용택도 ‘천재’였다. 현재 박용택은 6홈런(1위) 21타점(4위), 그리고 .356의 타율(공동 1위)을.. 201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