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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48

이승엽, 이대로라면 국내에서도 경쟁력 없다 ‘국민타자’ 이승엽(35)은 현재 벼랑 끝에 서 있다. 이제는 일본무대에서 명예회복을 하느냐의 차원 정도가 아니라, 더 이상 ‘프로 야구선수’로서의 경쟁력이 있느냐에 대한 회의가 일어날 정도다. 이승엽의 2군 강등은 처음 경험해본 일이 아니지만, 오릭스에서의 2군행은 요미우리나 지바 롯데 시절과는 또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일본 진출 초창기였던 지바 롯데 시절은 한마디로 ‘적응기’였다. 20대 후반의 한창 나이였던 이승엽에게는 생애 처음 겪어보는 일본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교훈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일본 최고의 구단이었던 요미우리는 워낙 우수한 선수들이 넘쳐났던 만큼 스타플레이어라 할지라도 조금만 부진하면 가차없이 2군으로 내려가는 일이 빈번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사정이 다르다. 오릭스는 2000년대에만.. 2011. 5. 11.
이승엽, 이젠 진지하게 ‘국내 복귀’를 생각할 때 오릭스 버팔로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승엽(35)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일본 진출 8년째를 맞이한 이승엽의 성적은 5월 2일을 기준으로 57타수 8안타(타율 0.140), 1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성적(5홈런 11타점, 타율 0.163)을 거두었을 때만큼이나 상황이 좋지 않다. 오릭스 타자들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있음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타격 부진은 결코 가벼이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요미우리 시절과 달리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승엽의 오릭스 이적은 여러모로 ‘호재’가 많았기에 기대가 컸다. 그의 장타력을 인정한 오카다 감독이 이승엽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고,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팀 .. 2011. 5. 3.
일본야구 한국인 5인방, 이 만큼만 하면 돼! 대지진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되었던 일본 프로야구가 드디어 오늘(12일) 개막을 맞이한다. 올해의 일본 야구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한국인 선수가 5명이나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중에는 90년대 후반 이후 한국 야구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전직 메이저리거’ 박찬호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 5명의 올 시즌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대략적인 기대치로나마 예상을 해보자. 순서는 나이 순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건 ‘기대치’일 뿐이다. 1. 박찬호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98패)을 거둔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그의 일본 진출은 ‘도전’이라기 보단 ‘정복’이었으면 하는 것이 한국 팬들의 솔직한 바람이다. 오랜만에 ‘선발투수 박찬호’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일. 개막전 선발은 물거품이 됐지만, .. 2011. 4. 12.
야구 한류, 한국 야구의 높아진 위상과 책임감 국내 프로야구 출신으로 일본무대에 진출한 한국 선수 1호는 선동열이었다. 당시만해도 해외진출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이었고, 한국 선수들에게 일본야구란 그야말로 꿈의 무대와도 같았다. 선동열은 당시 이미 국내무대를 완벽하게 평정하며 ‘국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독보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야심차게 도전한 일본무대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니치 유니폼을 입은 선동열은 데뷔 첫해이던 1996시즌 5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50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쳤고, 한때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호시노 센이치 주니치 감독은 선동열에게 “그런 식으로 할거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호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선동열은 이후 이를 악물고 절치부심하여 이듬해 일본무대 최고의 마무리투.. 2011.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