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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12

‘양치기 소년’ 넥센 히어로즈를 믿어도 될까? 이번이 벌써 3년째다.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도 프로야구 오프시즌의 최대 화두가 넥센 히어로즈의 ‘선수 장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체 이장석 사장은 언제까지 이런 식의 운영을 할 것이며, 나머지 7개 구단과 팬들은 얼마나 더 이기적이 되어 가는 것일까? 며칠 전 “히어로즈 측에서 LG 측에 손승락을 카드로 제시하면서 선수 한 명과 거액의 트레이드 머니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의 핵심은 “넥센이 거액의 현금과 더불어 LG 측에서 도저히 내줄 수 없는 수준의 선수를 요구했다”는 데 있다. 그 결과 기분이 상한 LG가 일단 트레이드를 거절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러자 이번엔 히어로즈의 이장석 사장이 발끈했다. 히어로즈가 아닌 LG 측에서 먼저 현금 트레이드를 제안을 .. 2010. 12. 8.
올 시즌이 실망스런 프로야구 선수 ‘워스트-10’ 1. 나지완(KIA) : 3홈런 16타점 .234/.342/.350 지난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의 끝내기 홈런은 나지완의 올 시즌을 밝게 비추는 햇살처럼 느껴졌었죠. 보통 젊은 선수들이 그런 경험을 하고나면 다음해 부쩍 성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지완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나지완은 끝내기포의 기운을 전혀 이어 받지 못했더군요. 수비에서의 불안함은 여전하며, 그게 원인이 되어 경기 출장도 꾸준히 하지 못하다가 결국 2군까지 다녀왔습니다. 타율은 몰라도 홈런포만큼은 올 시즌 30개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대로 가면 10개도 힘든 상황. 차세대 거포로 기대가 컸던 선수인 만큼 실망도 큰 편입니다. 2. 고영민(두산) : 2홈런 9타점 .186/.33.. 2010. 6. 3.
‘현재’는 내다팔고 ‘미래’는 잃어버린 히어로즈 그 동안 복잡하게 얽히던 히어로즈 사태가 일단락 됐다. KBO는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히어로즈의 가입금 문제를 풀어냈고, 그 직후 히어로즈는 3명의 선수를 트레이드했다. 이택근은 LG로, 이현승은 두산으로, 장원삼은 삼성으로 각각 떠났다. 그 대가로 금민철 등 5명의 선수를 받아오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히어로즈가 얻은 것은 현금 55억원이었다. 90년대 말의 쌍방울과 해태에 이어 또 다시 선수를 팔아야만 유지될 수 있는 구단이 팬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메이저리그에는 플로리다 말린스라는 구단이 있다. 돈 안 쓰기로 유명하고, 홈 팬들의 호응이 없기로 유명하며, 툭하면 앞날이 유망한 스타급 선수들을 팔아치우는 구단으로 악명이 높은 팀이다. 30개 팀이 존재하는 메이저리그에는 2569만 달러(약 .. 2009. 12. 31.
히어로즈, 당신들 눈에는 안보이나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WBC 준우승, 역대최다 550만 관중 동원.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풍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힘든 상화에서도 대표팀을 이끌어 주신 감독님과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팀을 위해 기꺼이 몸을 내던진 선수들의 투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 역시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요? 잠시 축구로 시선을 돌려보자면, 현재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일본의 J리그의 연봉 수준 차는 그리 심하지 않다고 합니다. 야구와는 상황이 좀 다르죠?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의 실력 있는 선수, 더불어 젊은 유망주들은 꾸준히 J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실제로 입성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비슷한 수준의 돈을 받는다면 당연히 말도 안 통하는 다른 나라보다야 가족들과 친구들.. 200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