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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19

체면 구긴 조성환, 3차전 명예회복 가능할까? 만약 1차전에서 박준서의 동점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면? 그리고 2차전에서 용덕한이 결승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면? 그 결과 롯데가 원정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다면, 그로 인해 팬들에게 가장 원망을 들을 선수는 누구였을까? 정답은 바로 ‘조성환’이다. 일부 팬들이 박준서와 용덕한의 홈런 덕에 가장 큰 혜택을 입은 선수가 조성환이라고 표현할 만큼,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조성환이 보여준 플레이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조성환은 하마터면 1차전에서 패전의 원흉이 될 뻔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것 까진 좋았다. 조성환의 타격을 본 롯데 타자들은 이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참을성 있게 기다렸고, 그것이 결국 4회 3득점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그 4회 1사 .. 2012. 10. 10.
두산-롯데의 사연 많은 준PO,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야구팬들이 그토록 바라고 기다리던 포스트시즌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그 첫 번째인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에서는 3위 두산과 4위 롯데가 맞붙게 된다.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최근 4년 간 준PO에서만 3번째 만나는 두 팀의 대결, 당연히 ‘사연’이 많을 수밖에 없다. 과연 이번의 승자는 누가 될까? 2009년과 2010년의 승자는 모두 두산이었다. 2009년에는 1차전을 내주고도 2~4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사상 처음으로 준PO 1차전을 패한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됐고, 2010년에는 안방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음에도 남은 3~5차전을 모조리 쓸어 담는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따라서 두산 팬들은 ‘이번에도!’를 외치고 있고, 롯데 팬들은 ‘이번에야말로!’라는 단어로 각오를 .. 2012. 10. 8.
[준PO 1차전] 윤석민-차일목 베터리, 경기를 지배하다! 역시 이래야 한다. 최고의 투수들이 맞붙은 경기라면 준PO 1차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라 하더라도 이런 스코어가 나와야 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아야 모두가 즐거운 법이다. 준PO 1차전에서 KIA의 ‘특급 우완’ 윤석민이 보여준 피칭은 “올 시즌 최고 투수는 바로 나다!”라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경기 내용 자체도 매우 수준 높았다.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책 1,2위의 팀답게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번트와 도루시도를 모두 봉쇄하며 긴장감을 드높였다. 점수가 많이 나지 않았을 뿐, 타자들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결국 9회 차일목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KIA가 5-1의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 ‘나만 투수다’를 보여준 윤석민 1회부터 5회까지 SK는 단 하나의 잔루도 남기지 않았다.. 2011. 10. 8.
로이스터의 '무모한 도전', 그 한계를 드러내다!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 야구가 3년 연속 준PO 탈락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마무리되고 말았네요. 2008년엔 3연패, 작년에는 1승 후 3연패, 올해는 2연승 후 3연패로 탈락하다니, 이렇게 극적인 패배의 시나리오가 또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롯데가 로이스터 감독의 영입을 발표했던 3년전 당시부터 계속해서 그의 야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비난을 해도 옹호하고 변호해주는 편이었죠. 메이저리그 출신인 로이스터 감독이 우리나라 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했고, 그로 인한 변화가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러기가 힘들어졌네요. 로이스터는 3번의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국 그 기회를 모두 놓치고 말았습니다. 만년 꼴찌였던 롯데를.. 2010.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