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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25

롯데 자이언츠의 불안요소와 희망요소 롯데 자이언츠는 도깨비 같은 팀이다. 지난 4년 동안 내내 그래왔고, 올해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언제나 그래온 것처럼 롯데 구단은 올 시즌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올해 롯데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이어야 한다. 4강 진입도 확실치 않은 것이 지금 롯데의 현 주소이기 때문이다. 2012시즌의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롯데의 올 시즌은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 올해의 롯데는 예년에 비해 불안요소가 매우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희망적인 요소도 제법 발견할 수 있다. 불안요소와 희망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 불안요소 1 – 이대호의 부재 지난 2년 동안 이대호.. 2012. 4. 6.
프로야구, 아버지 리더십에서 어머니 리더십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감독들은 웬만한 스타급 선수들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야구의 중심이 감독에 있느냐, 선수에 있느냐는 한국야구의 오랜 화두였다. 그만큼 감독의 능력이 작게는 한 경기의 결과에서, 크게는 시즌의 성적 혹은 팀의 운명을 좌우하는데 있어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이다. 감독이 어떤 형태의 지도방식과 리더십을 표방하느냐는 해당 팀의 성적과 비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감독의 스타일이 곧 팀의 색깔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감독의 성향에 따라 빅볼과 스몰볼이 갈리고, 자율야구, 관리야구, 믿음의 야구 같은 정의들이 새롭게 탄생했다. 한국프로야구의 감독 지형도는 2011년을 기점으로 변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김성근 감독(고양 원더스)의 퇴진으로 프로 출범.. 2012. 2. 1.
배영수와 류현진, 100승 고지는 누가 먼저? 한국 프로야구의 투수에게 있어서 통산 세 자릿수 승리란 상징적인 수치다. 팀의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투수가 되기 위해서 그만큼 ‘잘 던지는’ 것은 물론 ‘오래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전성기의 선발투수에게 한 시즌 10승 정도는 대단한 목표가 아닐지 모른다. 1~2년 반짝 잘하고 강한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 하지만 10년을 꼬박 10승 이상을 거둔다는 것은 한 시즌 20승과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의도하지 않은 부상이란 악재가 찾아올 수도 있고, 타선과 불펜지원같은 팀 동료들의 도움도 있어야 한다. 나이를 먹으며 자연히 노쇠화와 기량하락이라는 운명도 감수해야 한다. 그런 수많은 변수들을 뚫고 100승이란 고지에 도달했다는 것은, 매일매일 치열한 승부의 세계 속에서 꾸준한 .. 2011. 12. 26.
연봉협상에 임하는 각 구단의 전략과 스타일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했던 프리 에이전트(FA) 시장이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제 각 구단은 ‘또 다른 전력 보강’을 위한 보이지 않는 싸움을 진행하게 됐다. 바로 기존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이 그것이다. 선수의 연봉 상승과 삭감 여부에 따라서 사기가 올라갈 수도, 또는 분발을 촉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엄연한 전력보강 요소임에 틀림없는 셈이다. 물론 연봉 협상은 그 자체가 ‘양날의 검’이다. 연봉 인상을 받은 모든 선수가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선수가 기대했던 인상률이 구단 제시액보다 낮을 경우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협상이라는 것은 구단의 제시액과 선수 기대치간의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큰 관건이다. 그렇다면, 각 구단은 어떠한 .. 2011.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