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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25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의 작지만 큰 출발!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야인으로 머물던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제 막 출범하는, 그것도 프로야구단도 아닌 독립야구단 초대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많은 이들이 고양의 영입추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치부했지만, 지난 5일 김성근 감독의 고양행 발표로 꿈은 현실이 되었다. 재일교포 출신인 김성근 감독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가난한 유년시절과 이방인에 대한 텃세를 극복하고 오직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 자리까지 달려온 잡초 같은 근성의 화신이다. 1983년 OB 베어스를 시작으로 태평양, 쌍방울, LG, SK 등 여러 프로구단 감독을 거쳤고, 맡은 팀마다 강팀으로 환골탈태시키는 지도력을 보였지만, 항상 구단과의 마찰로 경질되는 등 마무리가.. 2011. 12. 8.
2011시즌을 빛낸 ‘소리 없는 강자’들 뛰어난 실력과 기량을 갖추고도 조망 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동일한 포지션에 뛰어난 대스타가 있거나, 소속팀의 투수력이 강해 돋보이지 않는다거나, 출루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타율이나 홈런같은 클래식한 스탯은 돋보이지 않는다거나, 비인기팀 소속이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등, 소외된 곳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인 선수들은 매해 있기 마련이다. 2011년에도 많은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부족했다. 만약 SK의 박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빼어난 피칭을 보이지 못했다면, 그의 피안타율(.175)이 정우람(.189)보다 낮고, 기출루주자 실점율이 13.3%에 불과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그나마 포스트시즌에서의 대활약은 박희수의 이름을.. 2011. 11. 29.
전력유출 심한 SK-롯데-LG, 그 대안은? 롯데, LG, SK가 비상에 걸렸다. 핵심 선수들이 이번 FA 시장을 통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롯데는 타선의 핵심인 이대호가 일본 오릭스 구단과 계약을 맺어 공백이 생겼고 오랜 기간 불펜을 지켜준 임경완이 SK로 떠났으며, LG는 주전 1루수 이택근이 친정팀 넥센으로, 마무리로 뛴 송신영이 한화로, 여기에 주전 포수 조인성마저 SK로 팀을 옮겨 심각한 전력누수가 발생했다. SK는 이번 FA 시장에서 롯데의 임경완과 LG의 조인성을 영입했지만, 불펜의 핵심으로 오랜 기간 활약한 정대현(볼티모어行)과 이승호(롯데行)를 떠나보냈다. 이들이 떠난 자리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 SK, 잃어버린 FA는 다시 FA로 메우기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SK는 정대현과 ‘작은’ 이승호.. 2011. 11. 28.
2차 드래프트 시행, 선수 권익 향상의 첫 걸음!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창단을 계기로 시행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22일 시행됐다. 2차 드래프트는 각 팀에서 FA 또는 군입대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40인의 보호 선수를 선정하고, 이 보호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 시즌 성적의 역순(1순위는 NC)으로 3명(NC는 6명)까지 선발이 가능하다.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넥센과 2명을 뽑은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3명의 지명권을 모두 행사했고, 선수가 부족한 NC는 당연히 6명의 선수들을 모두 뽑았다. 처음 제도의 시행을 알렸을 때, 40인 외의 선수로는 쓸 만한 선수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일반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1군 경험이 풍부한 최동수, 유재웅, 김성배, 김일경, 신용운, 최승.. 2011.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