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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25

[김홍석 vs 야구라] KS 3차전 리뷰 -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린’ SK의 승리 3:2로 앞서 있는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정대현,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 보이는 이종욱, 김동주, 고영민, 김현수 등의 반가운 얼굴들. 약 2개월 전 모든 한국의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올림픽 결승전의 장면이다. 당시 정대현은 병살타를 유도하여 금메달을 확정지었고, 저 선수들과 하나 되어 뒹굴며 기쁨을 나눴다. 이와 똑같은 상황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연출되었다. 하지만 영웅이 된 것은 정대현 혼자 뿐, 병살타를 때려낸 김현수를 비롯해 1루 주자 고영민과 2루 주자 이종욱 그리고 대기 타석의 김동주는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특히 1루에서 2루로 뛰다 아웃된 고영민은 결승전에서 박진만의 토스를 받아 침착하게 1루로 공을 뿌렸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마치 2개월.. 2008. 10. 30.
[김홍석 vs 야구라] KS 2차전 리뷰 - 무기력한 타선+허술한 수비+미숙한 주루플레이=자멸한 두산 27일 벌어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SK 와이번스가 투수들의 탈삼진 쇼와 김재현의 투런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5:2로 제압했다. 두산에게 전날 당한 패배를 똑같은 스코어로 되돌려 준 것이다. 하지만 양 팀 합쳐서 실책으로 기록된 수비 범실이 5번에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3번 정도, 거기에 도루 실패와 견제사를 포함해 주루 플레이 미숙으로 인한 아웃이 무려 4번, 그리고 투수의 폭투로 인한 실점까지. 스코어보드만 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처럼 보일지 몰라도, 실제 경기내용은 ‘한국시리즈’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워질 정도였다. 그나마 SK 구원 투수진이 5이닝 동안 1볼넷 8탈삼진의 노히트 피칭을 과시해준 덕분에 그러한 면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두산 투수들 역시 5실점(4자책)하긴 했.. 2008. 10. 28.
[김홍석 vs 야구라] KS 1차전 리뷰 - '부친상' 랜들 투혼, 국대 에이스 김광현을 제압하다!! 작년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만난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가 5 : 2로 SK 와이번스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작년에 1차전에서 리오스가 최소 투구 완봉승으로 두산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랜들과 이재우의 깔끔한 계투가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2회초 김재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랜들은 5와 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6회 1사 1, 2루에서 등판한 이재우는 3과 ⅔이닝을 던지면서, 3피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국가대표 에이스인 SK의 김광현은 볼넷을 남발하면서도 뛰어난 위기 능력을 발휘하였지만, 최준석을 넘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회말 김재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0 : 1로 뒤지고 있던 두산은 5회 이종욱이 중전 안타로 3루 주자인 .. 2008. 10. 27.
[한국시리즈 전망] 두산의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SK 와이번스는 강하다. 83승 43패 .659라는 승률로 2위를 무려 13경기차로 따돌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그들은 ‘역대 최고’를 논할 만한 과거의 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렇기에 이번 글에서는 ‘예상’이라는 말은 함부로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정규시즌에서 13경기나 뒤진 팀의 승리를 감히 ‘예상’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이다. 하지만 언제나 ‘기적’과 ‘드라마’란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던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러한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 13경기 차의 의미? 올해를 포함한 역대 포스트시즌 결과를 살펴본 결과 3,4위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3위 8승 9패)와 그 승자가 2위와 맞붙는 플레이오프(2위 9승 9패)에서는 순위라.. 2008.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