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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39

어리석은 KBO, 멍청한 롯데, 경솔한 가르시아 올 시즌 내내 욕을 바가지로 먹어 온 KBO가 정규시즌 막판까지도 큰 건수를 하나 터뜨려주는군요.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 당한 가르시아에 대한 징계 수위가 팬들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돌이켜보면 죄다 씁쓸한 기억들 뿐이라, 더욱 아쉬움이 크네요. 어리석은 KBO – 볼 판정 항의가 도박보다 큰 죄? 가르시아의 추가 징계는 이미 예상이 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기에서 퇴장만 당해도 상벌위원회가 열리고 최소한의 징계는 내려지는 것이 규정이니까요. 게다가 5월에 한 번 퇴장 당한 경험이 있는 가르시아니, 가중처벌이 내려질 것이 뻔했죠. 하지만 그래 봤자 벌금형 정도, 굳이 추가된다면 3~5경기 정도 출장금지 정도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르시아에게 내려진 징계는 ‘벌금 30.. 2010. 9. 14.
편중된 올스타 선발, 롯데팬만의 문제인가? 2010년 올스타전에 스타팅멤버로 출장할 ‘올스타 베스트-10’의 투표 결과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팬 투표 결과 Eastern League(동군)의 주전으로 출장할 10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8명이 롯데 선수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현재 1,2위를 달리고 있는 SK와 삼성은 단 한 명도 뽑히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상황을 부채질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결국 또 다시 ‘롯데 vs 나머지 팬들’ 구도의 대결 양상으로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스타 투표는 인기투표다”라는 롯데 팬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고, “그래도 올스타라면 실력이 기본적인 잣대가 되어야 한다”는 나머지의 의견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실 그건 오래도록 올스타전이 열릴 때마다 논란이 되어왔던 화두이기도 하죠. 한 팀이.. 2010. 7. 15.
KBO, 그들은 '아마추어'보다 못한 '프로' 초대 한국 야구 위원회(이하 KBO) 이용일 사무총장은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야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야구 발전 토론회가 있는 날이면,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토론회 장소를 찾는다. 또한, 국내 프로야구를 포함하여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중계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청한다. 이쯤 되면 이 총장에게 ‘열혈 야구 원로’라는 칭호를 붙여 줄 만하다. 이러한 이 총장이 매번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KBO를 비롯한 야구 관계자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KBO가 해 놓은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제까지 ‘일 하는 총재’가 선임 되지 않았다는 점에 일침을 놓는다. 프로야구 관계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 총장의 발언이 섭섭하게 들릴 수 있지만, ‘KBO가 이제까지 해 놓은 것이 없다.’라는 이야기.. 2010. 7. 9.
경기시간 13분 단축, 12초 룰의 효과는 확실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하기 이전부터 최대의 화제를 몰고 왔던 두 가지는 바로 스트라이크 존의 확대와 12초 룰의 엄격한 시행이었습니다. 그 중 스트라이크 존과 관련된 문제는 개막 직후부터 계속해서 선수들의 불만을 자아내며 여러 가지 문제가 벌어지고 있죠. 그렇다면 12초 룰의 시행 결과는 어떨까요? 우리가 편히 ‘12초 룰’이라 부르는 것은 ‘루에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공을 받은 후 12초 이내에 타자에게 투구하여야 한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경기규칙 8조 4항을 뜻합니다. 이미 기존에 존재하던 규칙이었지만 그 동안 전혀 지켜지지 않았던 것을, 올 시즌 KBO가 스피드업 정책의 일환으로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12초 룰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는 처음에는 경고를, 두 번째 부터는 볼로 선언이.. 2010.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