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114 내 맘대로 선정한 "MLB 담당 기자 Best 3" ▷ 민훈기 기자(민기자닷컴, 네이버) - 한국 스포츠 일간지 사상 최초의 해외 상주 특파원 출신인 민훈기 기자님. 작년이었던가요? 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1인 미디어 시대’를 개척하기도 하셨죠. 민기자님의 장점은 오랜 기자 경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방면의 박식함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올 시즌도 대부분을 미국 현지에서 보내며 직접 현장 취재를 하셨죠. 메이저리그를 담당하는 절대 다수의 기자들이 TV와 인터넷을 통한 외신 기사에 의지해 기사를 작성할 수밖에 것에 비해, 민기자님은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취재한 것을 그분만의 독특한 화술로 풀어내십니다. 기자 작성에 있어 기본 원칙이면서도 분야의 특성상 가장 지키기 어려운 ‘현장 취재’의 힘을 보여주시는 민기자님. 가장 부러우면.. 2007. 11. 4. 한 팀(또는 선수)의 ‘팬’이라는 건 어떤 것일까요? 전주 KCC의 간판스타였던 이상민 선수가 지난 오프시즌 기간에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었죠. 이제 겨울이 다가와 새로운 농구 시즌이 시작되려고 하니 각종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 눈에 띄는 글이 있습니다. “이상민이 있을 때는 KCC 팬이었는데, 이상민 없는 KCC는 정이 안가! 난 이제부터 삼성 팬 할래~!” 라는 내용의 글이죠. 과연 이러한 글을 쓴 사람, 또는 이 글을 보고 공감하는 이들을 KCC의 팬이었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제가보긴 이들은 이상민 선수 개인의 팬일 뿐, KCC의 팬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과거 박찬호 선수가 LA 다저스 시절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죠. “나는 박찬호 선수가 뛰는 LA 다저스의 팬이야!” 라고 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다저스는 지금의 맨체스터.. 2007. 10. 20. 악플과 오타, 그리고 '기자' Daum 스포츠 해외야구 파트의 칼럼리스트로서 그리고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의 객원기자로서 칼럼과 기사를 쓰기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저런 고비를 맞이한 적도 있지만 역시나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두 가지. 하나는 무시무시한 댓글과의 전쟁이요, 다른 하나는 바로 오타와의 싸움이다. 처음에는 악플이 정말 싫었다. 네티즌들이 흔히 일컫듯이 ‘스포츠 찌라시’의 대충 쓴 (듯 보이는 엉성한) 기사와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대여섯 시간을 투자하며 힘들게 쓴 칼럼이 몇 사람의 손놀림에 의해 부정되었을 때 느낀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다. 하지만 칼럼의 수가 하나씩 쌓이게 되고 악플에 점차 담담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된 이후로는, 그 모.. 2007. 8. 7. 카이져의 자기 소개서~ 세 번째^^; 그다지 긴 인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2000년부터 2001년까지의 2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여유 있었던 날들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주말에나 겨우 한두 경기씩 메이저리그 시합을 볼 수 있었는데... 저 2년 동안은 정말 원 없이 볼 수 있었죠. 박찬호 선발 경기만 해도 60경기 넘게 생방송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뭐... 목적은 박찬호가 아니라 상대팀 선발 투수와 타자들이었지만요... ㅋ 다져스 선수들은 이미 지겹도록 봤고... 박찬호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그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으면서...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선수는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아지지 않더군요. 스트라익 카운트와 관계없이 3볼만 되면 무조건 채드 크루터의 글러브는 타자 .. 2007. 7. 19. 이전 1 ··· 25 26 27 28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