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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꽃 보다 야구154

한-미-일 프로야구의 ‘징크스’ 이야기 ‘징크스’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운명적인 일’을 일컫는다. 즉,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적인 일을 일컬어 ‘징크스’라고 한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교도들 사이에서는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여긴다든지, 한국에서 ‘숫자 4’가 죽음을 연상시킨다 하여 병실 번호 등에서 제외한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징크스를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스포츠 경기장이다. SK의 김성근 감독은 그의 감독 시절 승리 횟수만큼이나 많은 징크스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이는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지 않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특정 색깔의 속옷을 입을 경우 승리한다.’ 에서부터 시작하여 ‘수염을 기른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면 연승 행진에 들어간다.’ 등 굳이 김 감독을 .. 2011. 8. 12.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학생들의 ‘인권침해’다~! 지난 6월, 국가 인권위원회에서는 야구팬들에게 다소 흥미로울 수 있는 사건 하나를 접수했다. 주요 내용은 ‘주말리그 시행이 학생 야구선수의 인권을 유린할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리고 이를 제기한 이형진 안양시 야구협회장은 ‘청소년 인권 유린’에 대해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했다. 1) 공휴일 경기의 강요는 인간의 기본권을 묵살한 인권 침해 행위다. 2)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주중에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주말/공휴일에는 휴식을 취하게 하지 말고 각종 체육 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체육 특기를 가진 청소년의 쉴 권리를 박탈한 명백한 청소년 인권 침해다. 3) 정부가 공공연하게 체육 특기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주중에는 수업을 다 하고 자투리 시간에 운동을 하라고 공.. 2011. 8. 9.
넥센, 한국 프로야구의 ‘서자’로 전락하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기도 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기도 한다.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선수를 맞교환할 수 있는 ‘트레이드 시장’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폭넓은 선수층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양키스처럼 매년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을 FA시장에서 사오는 경우도 있고, 오클랜드나 플로리다처럼 유망주들을 끌어 모은 이후 향후 몇 년간 이들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는 가운데서 ‘젊은 피’로 뭉친 선수들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메이저리그의 힘이다. 프로라면 FA를 통하여 자신이 뛸 구단을 선택할 수도 있고, 트레이드를 통하여 새로운 둥지를 마련할 수 있다. 국내 역시 메이저리그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프.. 2011. 8. 3.
‘풍운아’ 김진우, 이제 더 이상의 방황은 없길!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 팬들은 아주 오랜만에 1군 엔트리 명단에서 반가운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지난 2007년 ‘임의 탈퇴’라는 처분으로 구단과 불명예스런 결별을 했던 김진우가 무려 4년 만에 다시 1군 무대를 밟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제2의 선동렬로 거듭날 수 있는 사나이’, ‘풍운아’ 등 그를 상징하는 단어가 많았을 만큼, 김진우는 KIA의 신인사(史)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다. 덕수정보고(현 덕수고) 류제국과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모교 진흥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주인공이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의 1군 진입은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았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1군 무대 성공 여부를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퓨쳐스리그 성적 또한 신통치 않.. 2011.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