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진의 꽃 보다 야구154

SWOT 분석으로 본 LG 트윈스의 2011년 2002년 이후 LG 트윈스는 프로야구판에서 ‘실패의 이력서’를 써야 했다.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김성근 감독을 내친 것부터가 실수였다. 이후 8년간 LG는 가을잔치에 단 한 번도 초대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성근의 저주’라고도 했다. 김성근 감독부터 시작해 최근 8년간 LG 유니폼을 입었다가 벗은 감독만 총 5명(김성근, 이광환, 이순철, 양승호, 김재박)에 이른다. 감독,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한 마음으로 뭉쳐도 가을잔치 진출을 확신할 수 없건만, LG는 그런 간단한 원리도 깨닫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야 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LG 구단의 ‘불균형적인 구단 운영’에 있었다. 돈은 돈대로 쓰고, 그 효율은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을 자초했기 때문이었다. FA 영입은 실패하거나.. 2011. 3. 19.
SWOT 분석으로 본 한화 이글스의 2011시즌 지난해 최하위를 차지한 한화 이글스는 여러모로 ‘사연이 많은 시즌’을 보내야 했다. 전임 김인식 감독과의 마지막 시즌인 2009년에 최하위를 기록한 데 이어, 신임 한대화 감독 체제하에서도 꼴찌 탈출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주축 타자였던 김태균과 이범호가 나란히 FA를 선언하고 일본으로 떠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해의 한화는 한대화 감독을 필두로 모든 구단 관계자들이 처음부터 다시 팀을 정비해야 하는 과정에 놓여 있었다. 리빌딩의 과정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각각 두각을 나타냈지만, 두 사람만으로 야구할 수는 없었다. 사실상 한화는 지난 시즌 내내 류현진의 호투 하나만을 바라보고 경기에 임했다. ‘현진 이글스’라는 별명도 그래서 생겨났다.. 2011. 3. 17.
LG, 오키나와 리그 8할 승률에 자만은 금물!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SK의 김성근 감독이 늘 입버릇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시즌을 맞이해야 한다.”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잘 나가는 구단이라 하더라도 어느 순간 부상 선수가 한꺼번에 배출될 수 있고, 이 틈을 타 나머지 구단들이 상위권 팀들을 압박할 수도 있다. 따라서 프로야구단의 수장이라면 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그에 따른 대책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는 기업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호황이라고 해서 그에 안주한다면, 금융위기나 오일파동과 같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 닥쳐올 때 극복할 수 없는 법이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포스트시즌 진출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비 온 뒤.. 2011. 3. 10.
SWOT 분석으로 본 넥센 히어로즈의 2011년 지난해 7위를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는 안팎으로 많은 잡음에 시달려야 했다. 메인 스폰서를 구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 놓으면서 ‘제 살 깎아먹기’를 감행했기 때문이다. 장원삼을 필두로 이현승, 이택근, 마일영 등이 시즌 시작 전에 넥센 유니폼을 벗었고, 팀의 간판타자인 황재균마저 시즌 중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이들은 모두 이적 이후 각 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넥센 팬들의 속을 태워야 했다. 넥센으로서는 “선수 판 돈으로 구단을 운영한다.”라는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랬던 넥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팀의 선발 유망주인 고원준을 롯데로 보냈기 때문이다. 그를 롯데로 보낸 대신에 베테랑 이정훈을 받아 .. 201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