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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꽃 보다 야구154

SWOT 분석으로 본 SK 와이번스의 2011년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한다면 SK 와이번스는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팀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선수단 구성만 놓고 본다면 그렇다. SK에는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특별한 재능을 지닌 스타플레이어가 많지 않다. 그러나 정작 시즌이 끝나고 나면 그들은 항상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SK는 항상 가진 것 이상의 것을 성적으로 보여주는 ‘야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잘 하는 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올해도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고, 에이스 김광현 역시 매 등판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성급한 사람들은 “더 이상 SK는 우승 전력이 아니다.”라고 단정짓기도 한다. 김성근 감독 또한 이를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 차례 하면서 이.. 2011. 3. 26.
SWOT 분석으로 본 삼성 라이온스의 2011년 지난해 이맘때쯤 삼성은 전문가들에 의해 투-타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예상대로 삼성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시즌 막판까지 1위 SK를 강하게 압박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소 무기력하게 물러나고 말았지만, 2009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충격을 극복하고 준우승을 거뒀다는 것은 분명 성과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말이 되자 그런 삼성에 예상치 못한 ‘태풍’이 몰아쳤다. 2010년부터 시작되는 5년짜리 재계약에 성공한 선동열 감독이 계약기간을 4년이나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해임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삼성은 오랜 세월 팀을 이끌었던 김응용-김재하-선동열 체제의 마지막을 고하며 ‘순혈주의’로 돌아갈 것을 천명했다. 물론 신임 류중일 감독이 전임 .. 2011. 3. 25.
SWOT 분석으로 본 두산 베어스의 2011년 2007년 이후 SK 와이번스 다음으로 잘 나갔던 팀은 다름 아닌 두산 베어스다. 그 해에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연속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4년간 가을잔치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진출했던 팀은 SK를 제외하면 두산이 유일하다. 이 기간 동안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두 차례 진출하여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캐릭터와 똑같은 ‘곰’같은 근성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런 두산 특유의 야구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연패 후 3연승의 역스윕을 일궈내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2위 삼성을 끝까지 괴롭히며 시리즈를 5차전까지 물고 갔다. 하지만 두산은 야구 .. 2011. 3. 24.
SWOT 분석으로 본 KIA 타이거즈의 2011년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부침이 많은 시즌을 보내야 했다. 2009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이후 지난 시즌에는 5위로 수직 추락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2009시즌 MVP 김상현이 정상 가동되지 못한 것이 가장 뼈아팠다. C-K포의 중심축이기도 했던 김상현의 장기간 공백은 KIA의 화력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했으며, 그가 빠지자 나머지 타자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16승을 거두며 제 몫을 다했지만, 그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KIA 마운드의 가장 큰 약점은 ‘프로답지 못함’에 있었다. 팀의 기둥인 윤석민은 자신의 승리가 눈앞에서 날아가자 이른바 ‘자해사건’을 일으키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외국인 투수 로페즈 역시 자신의 승리를 놓칠 때마다 덕아웃.. 2011.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