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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꽃 보다 야구154

[WBC Special] WBC 진행방식 : 이중탈락이란 무엇인가? 전편에서 우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을 '오프시즌 3라운드'의 선상으로 볼 수 있음을 알아보았다. 바꿔 말하자면 WBC를 스프링캠프의 일환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야구팬들에게는 시범경기 이상의 볼거리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WBC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업적인 목적과 메이저리그 사무국 일변도로 진행된다는 점을 뒤로 하더라도 기나 긴 오프시즌을 종료한다는 점에서 WBC의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렇게 3년 만에 벌어지는 국가대항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대표를 이끄는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선임이다. 이에 야구선진국 3국은 각각 김인식(한국), 하라 다쓰노리(일본), 데이비 존슨(미국) 감독을 내정해 놓은 상태다. 이에 앞서 많은 선수들.. 2009. 2. 3.
신임 대한야구협회장에 대한 소고 대한야구협회를 이끌어 갈 수장이 정해졌다. 한나라당 강승규 마포(갑) 지구당 의원이 대의원들의 추대를 받아 신임 대한야구협회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정치인’ 여부를 떠나 일단 전국 각지의 지방 야구협회장들, 즉 ‘야구인’들이 대의원총회라는 방법을 통하여 추대한 인사라는 점에서 그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사단법인 대한야구협회 정관’에 기초하여 선정된 인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야구협회는 결코 작은 기구가 아니다. 유소년, 청소년 야구를 포함하여 대학 야구, 사회인 야구, 실업 야구 등 소위 ‘프로야구가 아닌 리그’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야구가 한국야구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이러한 유소년 리그와 고교야구, 대학야구는 프로로 향하는 ‘젖줄’이기 때문에 이러한 각종 ‘아마야구(혹.. 2009. 1. 30.
[WBC Special]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란 무엇인가? 야구 월드컵!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한 '축구 월드컵'에 대항하기 위하여 메이저리그가 고안해 낸 '세계 야구 타이틀전'이 바로 야구 월드컵이다. 전 세계에 야구를 널리 알리고, 또 뿌리내리기 위한 대전제를 안고 출발한 야구월드컵은 2006년 1회 대회를 기점으로 World Baseball Classi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이하 WBC)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거창하게 시작됐다. 이러한 메이저리그의 시도는 분명 의미가 있었다. 축구가 이미 70여년 전부터 전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월드컵을 '지구촌의 축제'로 만든 것에 비하면 야구계는 그러한 범세계적인 대회 개최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기껏해야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나 올림픽 정도였지만, 이 또한 아마야구의 성격이 짙었고, 그나마 프.. 2009. 1. 29.
야구의 프로화를 촉진시켰던 두 원로 이야기 E.H.Carr는 그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이는 곧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사자성어의 뜻과도 일맥상통한다. 옛 것을 바탕으로 새 것을 안다 함은 역사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한다. 그래서 국사를 배운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뿌리를 배움으로써 ‘미래’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될 일이다. 이는 프로스포츠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 질레트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야구를 소개한 이래로 ‘홈런왕’ 이영민의 배출, 고교야구의 활성화, 프로야구의 탄생, 프로야구의 중흥,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 올림픽 금메달과 500만 관중 돌파 등은 대한민국 야구역사의 일부로써 마땅히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 200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