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여왕 갈매기’ 정대현, MLB를 포기해야 했던 이유 올 시즌 FA 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던 정대현의 최종 행선지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가 아닌 대한민국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였다. ‘여왕벌’에서 이제는 ‘여왕 갈매기’가 된 셈이다. 소식을 전해 들은 롯데 팬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으며, 반대로 SK 관계자와 팬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대현은 13일 오후 2시경,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리고 그로부터 2시간 후인 오후 4시경, 롯데 구단은 정대현과 4년간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과연 이 2시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엄밀히 말하자면, 이 2시간 사이에 롯데와 정대현의 계약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12일 오후 11시경, 이문한 롯데 운영부.. 2011. 12. 14. 골든글러브 시상식, 수상자 선정 기준은? 11일(일)이면 올 시즌을 빛낸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 선정된다. 이미 10개 포지션별로 총 34명의 골든글러브 후보자가 발표된 상황이고, 그들 중 10명만이 금빛으로 번쩍이는 ‘황금장갑’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올 시즌은 유난히 수상자를 가리기 어려운 포지션이 많다. 물론 투수(윤석민)와 1루수(이대호), 그리고 외야수 한자리(최형우) 정도는 100%라고 장담할 수 있고, 3루수 역시 타격과 수비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거둔 최정의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6개 포지션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저마다의 호불호가 갈린다. 포수 부문은 강민호-양의지, 2루수는 안치홍-오재원, 지명타자는 김동주-홍성흔이 치열한 2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외야는 손아섭-이병규-이용규-전준우-김현수.. 2011. 12. 10.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2월 11일인 이유는? 2011년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있어 매우 큰 의미가 있는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1982년에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가 30년째를 맞이한 해였고, 때마침 사상 최초로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스포츠’로서의 입지를 더욱 돈독이 할 수 있었다. 총 누적관중은 680만명이 넘어섰으니, 이만하면 내년에는 700만 관중을 노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프로야구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팬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 시즌의 프로야구를 빛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2월 11일 서울 대치동 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식이 열리는 12월 11일은 일요일이다. 왜 하필이면 공휴일에 시상식이 열리는 것일까? .. 2011. 12. 7. [KS 전망] SK의 ‘기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팀이 어디가 되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만나면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2~4위를 차지한 롯데, SK, KIA 중 어느 팀이 상대가 되더라도 그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 확신이 무너지고 말았다. SK 와이번스는 특별하다. 김성근 감독이 키워낸 팀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감독이 바뀌었는데도 그 특별함은 여전하다. 그건 어쩌면 그 동안 김성근이라는 커다란 이름 앞에서 퇴색될 수밖에 없었던 그들만의 장점이 뒤늦게 빛을 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김성근 감독이 특별했던 것처럼, 그와 별개로 SK 선수들 역시 특별했던 것이다. 예전부터 정말 신기했던 점이 하나 있었다. 그건 SK 선수들이 김.. 2011. 10. 25.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