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못 가진’ 야구팬은 ‘가진’ 축구팬이 부럽다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인 이 시기에 할 말은 아닐지 모르지만, 아직까지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종목은 프로야구입니다. 연간 500만 명이 넘는 엄청난 관중, 올해는 600만 이상이 무난해 보이는 페이스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인기가 높을지 몰라도, 전 계층을 아우르는 대중적인 인기에서는 역시 프로야구가 압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팬들은 단 한 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축구팬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때로는 부러움을 넘어서 질투를 느끼기도 합니다. 어떻게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를 이런 식으로 대우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그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향한 분노가 느껴.. 2010. 6. 23. 정말 류현진은 ‘운이 없는 투수’일까? 올 시즌 류현진은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등판한 1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안정감을 뽐내고 있으며, 더욱이 시즌 방어율을 1점대로 유지하면서 ‘괴물’이란 별명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피칭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지요. 가장 놀라운 것은 평균 7.69이닝에 달하는 그의 엄청난 이닝소화 능력입니다. 이런 류현진에 대해 팬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 가운데 하나가 “류현진은 승운이 없는 투수다”라는 것인데요. 이것은 최근 한화의 타선이 매우 약한 편이고, 불펜도 크게 뛰어난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정말로 류현진이 승운이 없는 투수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더불어 선발투수의 방어율에 따른.. 2010. 6. 21. ‘스탯’이란? 기본적인 야구 용어를 알아보자! ‘스탯(STATS)'이란 통계를 뜻하는 'Statistics’라는 단어를 줄여서 표기한 것입니다. MLB.com 등의 메이저리그 관련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선수들의 기록을 보기 위해 클릭하게 되는 카테고리의 이름이 바로 STATS 이죠. 미국에는 STATS.com 이라는 메이저 스포츠의 각종 기록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전문 사이트까지 존재합니다. 야구 매니아들(특히 메이저리그) 사이에서 흔히 사용되던 ‘스탯’이라는 표현은 이제 일선 기자들이나 한국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꽤나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야구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기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스포츠, ‘야구는 숫자놀음이다’라는 속설까지 있을 정도지요. 흔히 사용되고 있으며, 야구를 즐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중요한 스탯을 몇 가지만 간략.. 2010. 6. 20. 윤석민 앞에서 ‘불운’을 논하지 마라! KIA 타이거즈가 금요일(18일) 경기에서 SK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양 팀 선발의 뛰어난 피칭으로 인해 8회까지 2-1의 멋진 투수전이 벌어졌고, KIA는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지요. 그러나 ‘역전의 명수’ SK의 막판 집중력은 너무나 대단했고, 완투를 노리고 마운드에 올라간 윤석민(24)은 또 다시 구원투수들이 자신의 승리를 날려버리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이미 8회까지 118구를 던졌던 윤석민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일주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의 등판이라는 점과 KIA 불펜이 그다지 미덥지 못하다는 점 때문에 조범현 감독이 윤석민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윤석민은 선두 타자인 .. 2010. 6. 19.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