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노히트보다 충격적이었던 ‘두목곰’의 번트 두 명의 투수가 여름의 초입인 6월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최고의 파워피처로 이름을 날렸던 박명환(33, LG)과 현역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인 김광현(22, SK), 이들이 반복되는 판정 시비로 거칠어져 있었던 팬들의 가슴을 오랜만에 ‘기대’와 ‘설렘’으로 두근거리게 만들어주는군요. 환상적이었던 김광현의 피칭~! 현역 프로야구 투수들 가운데 퍼펙트를 기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를 꼽으라면 꽤나 많은 전문가들이 윤석민을 꼽습니다. 하지만 노히트 노런을 달성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를 꼽으라면 그건 역시 김광현이겠죠. 사실 류현진은 “안타 따윈 맞아주겠다”는 식이기 때문에 그런 대기록과는 좀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일’의 차이라는 뜻입니.. 2010. 6. 11.
계속되는 ‘퇴장 러시’, 스트라이크존 이대로 괜찮은가? 또 다시 그라운드에서 스트라이크 존과 관련된 문제로 선수와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9일 벌어진 퇴장 사태의 주인공은 한화의 한대화 감독. 어지간해선 감정 표현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애를 쓰던 한 감독이 이번에는 완전히 이성을 잃고 심판과 거의 몸 싸움을 방불케 하는 격한 말 다툼 끝에 퇴장 명령을 받고 말았습니다. 벌써 올 시즌 8호 퇴장입니다. 전날에는 상대팀의 이병규가 볼 판정과 관련해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시즌 7호)을 받았었죠. 거기에 대해 박종훈 감독이 강하게 어필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개인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할 뻔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9일 문학구장에서도 삼성 신명철이 찬스 상황에서 주심이 삼진을 선언하자 강하게 반발하다가 험한 분위기를 연출했지요. 주심의 성격이 .. 2010. 6. 10.
‘괴물’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은? 얼마 전에 류현진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진출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일본에 가서 한국 야구를 우습게 보는 그들에게 한 방 먹여준 후, 미국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었지요. 그리고 어제 “류현진은 지금 당장이라도 메이저리그에서 15승을 할 수 있는 투수다”라고 말한 서재응의 인터뷰 기사가 났습니다. 그리고 팬들은 이 내용에 대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반응과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개인적으로는 서재응의 저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충분히 통할 만한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미국에서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15승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이라는 뜻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류현.. 2010. 6. 7.
올 시즌 활약이 놀라운 프로야구 선수 ‘베스트-10’ 1. 홍성흔(롯데) : 71안타 15홈런 63타점 43득점 .346/.436/.624 홈런-타점-득점-최다안타-장타율-OPS 1위, 타율은 5위, 출루율 3위. 이 무슨 괴물 같은 스탯이란 말입니까. 이 놀라운 기록의 주인공이 김현수나 김동주, 이대호가 아닌 홍성흔이라는 사실이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2008년 그가 .331의 타율로 2위에 올랐을 때, 많은 사람들은 ‘한때’일 것이라 여겼습니다. 작년에 .371의 고타율을 기록했을 때도, 그것이 홍성흔의 커리어 하이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홍성흔은 30홈런 120타점을 정조준하고 ‘몬스터 시즌’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NO. 1’ 타자입니다. 2. 카도쿠라(SK) : 8승 3패 75탈삼진 방어율 2.61 .. 2010. 6. 4.